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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없는 한국 언론” 외국인 기자의 뼈아픈 일침
게시물ID : sisa_1151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상
추천 : 35
조회수 : 23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3/08 06:49:18
 원문을 축약했습니다. 출처를 남겼으니 일독을 권장드립니다.

한국 언론의 문제 다섯 가지는 “팩트 체크의 누락, 사실의 과장, 표절, 사실을 가장한 추측성 기사, 언론 윤리의 부재”였다.   

 ‘000의 통계에 따르면’ ‘해외 유명 언론 000에 따르면’ 같은 구절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실제 000이나 해당 유명 언론사의 웹사이트에 한 번만 방문해도 그런 숫자는 존재하지도 않으며, 애초에 보도자료의 해석이 잘못된 것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한국에서의 투자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해외 대기업의 임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음. 두고 봐야죠. 이상적으로는 꽤 많은 액수를 투자하고 싶지만....” 하지만 다음날 그 질문을 한 기자가 소속된 신문의 헤드라인은, 헉, “00회사: 한국에 00원 투자하겠다”였다.

 그가 보내온 초안은 정말이지 완벽했다. 이미 그의 영어가 형편없는 수준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좀 의아할 정도였다. 설마. 혹시? 몇 개의 문장을 구글에 검색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몇 개의 웹사이트에서 정확히 같은 문장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그냥 몇몇 기사에서 문장들을 ‘복붙’해 짜깁기한 것이다

 OO 씨에 따르면, 전문가에 따르면, 업계에 따르면, 소식통에 따르면 (심지어 SNS/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등은 아주 한국 미디어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서양의 언론에서는 주제가 워낙 민감해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할 파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익명으로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 유명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언론이 주목한 건 단순히 그의 마약 투약 혐의만이 아니었다. 그의 성 정체성 역시 화두에 올랐다. 동성애 ‘혐의’라는 표현까지 사용해 가면서, 그의 성 정체성과 마약 투약 혐의를 동일 선상에 놓는 것을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출처 https://www.elle.co.kr/article/45184
  http://m.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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