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하-! 애게인들 하이
어제 이어서 도색 수리(?) 과정 샷을 올립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테잎을 떼고 보니 나름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게 칠이 마무리 되 있슴.
다만 역시 매니큐어답게 꽤나 두꺼워서 피막이 살짝 일어남.
본능적으로 주우욱 잡아 뜯어지게 만들고 싶어지는 비주얼
일단 핀셋으로 잡아 뜯은 후, 아직 밑색이 보이는 부분이 조금 있으므로 다시 칠하기로 결정.
한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이론만 아는걸 실천에 옮깁니다.
요렇게 삼각형 선에 맞게 직선으로 쫙 쫙 테잎을 틈이 없게 붙여줍니다.
그리고 칠하려는데 아침 조명 개쩔어! 이 방 아침 조명이 원래 이렇게 밝았나?!
아무튼 부드럽게 칠해줍니다. 표면은 매니큐어 붓치고는 그럭저럭 선방한듯 싶지만
원래부터 칠하는 표면이 평탄하지가 않고 거칠어서 그런지 두껍게 올라온 부분이 있네요.
요 상태로 두고 일단 일을 갑니다. 일하고 온 동안 알아서 말라있겠지?
퇴근! 집! 홈! 피규어!
악! 테잎이 완강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조금 힘줘서 뜯다가 팍 뜯어져서 표면이 거칠게 나왔습니다. 이런 젠장찌개
게다가 테잎을 잘못 붙였던건지 묘하게 샜네요. 삼각형이 조금 두꺼워졌습니다.
이 수술은 내가 집도한다!
어....음....
에라이 몰라 she 발 꺼!
네, 망한듯이 안 망한듯 망한거같은 결말이네요.
그래도 처음보다 나아지긴 했습니다.
작업후에 느낀건데, 처음부터 테잎을 붙이고 해당 표면의 도색을 완전히 다 밀어서 두께를 평탄하게 맞춘뒤에
매니큐어를 아세톤과 살짝 섞어서 묽게 여러번 칠해서 색을 쌓아 올렸다면 더 깔끔하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제와선 늦었지요. 귀찮고.
그래도 멀리서 보거나 조명을 다이렉트로 받아서 보면 꽤 티가 안납니다.
어...이게 before 입니다만...음...이렇게 보니 확실히, 얇은 도색이라도 확실하게 제거한 뒤에
색을 쌓아올렸더라면 지금보다 한결 나아졌을거란 느낌이 드는군요.
저 신문지 만큼이나 얇은 원래 도포면 위로 매니큐어가 쌓이고 쌓이면서
없는 부분과 있는 부분간의 단차가 더 눈에 띄게 됬어요.
부디 이 물건이 잘 팔리도록 기도해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