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스크의 도시가 되어버린 대구에 사는 주민입니다.(C로시작하는 나쁜놈은 일단 잊읍시다)
대구에서는 이제 마스크를 안쓰면 어디든 못들어가게 되어버려서 마스크와는 뗄레야 뗄수없는 애증의 관계가 지속되고있죠.
그렇지만 얼굴에 맞는 마스크를 사려니 재고가 없고 안맞는거라도 울며 겨자먹기로 살수밖에없어서 이렇게 후기겸
잘쓰는법을 알려드리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1. 단순한 KF등급별 마스크의 숨쉬기 난이도
KF 80 - 80% 치고는 그렇게 숨쉬기의 난이도가 높지않습니다. 마스크쓰고 뛰면 그냥 좀더 숨차는정도의 순한맛
무난무난하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편하지만 20%의 확률이 늘마음에 걸리는 애매한 친구
KF 94 - 현재 대한민국 쇼핑몰 검색순위 0순위에 해당하는 핫아이템... 아니 있다는 소문만 들리면 구름관중을
불러내는 마성의 주문같은 친구죠. 14%가 올라가서 그런지 말을 한다거나 움직일때 어? 같은 느낌으로 순간 숨을
골라야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특히 94를 끼고 노동을 할경우 숨이 차는경우가 많아집니다. 또한 입으로 숨을쉴경우
얼굴에 이슬이 맺히는 희한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찝찝)
KF 99 - 99%라는 아주믿음직한 숫자의 친구이고 단지 5%의 성능개선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KF94보다 몸값이 1.5배 비싼친구입니다.
99%의 에어로졸과 황사를 막아주지만 당신의 산소도 막아주는 양날의 검같은 녀석입니다. 어느정도냐구요? 94를 쓰면 말하다
숨이 가끔 차는 경우를 경험하지만 99를 쓰면 누가 자신의 목을 조르고있는 기분이 들정도입니다. 99를쓰고 숨쉬기가 편했다구요?
마스크 잘못쓰신겁니다. 제대로쓰세요. 제대로쓰고 육체노동을 할경우 레알 무산소등반을 하는 등산가들의 느낌을 경험해볼수
있습니다. 또한 정말 잘못하면 뒤로넘어갑니다(실제로 눈앞에서 목격함. 덕분에 구급함에 산소캔을 군대제대후 14년만에써봄)
2.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나 확인법
솔직히 마스크쓰는법은 마스크의 포장 뒷면의 착용법만 확인해도 왠만하면 제대로 착용할수있지만 포장뒷면을 꼼곰하게 읽는사람이
잘없습니다. 군대전역한 남자분들 기준으로 설명드릴테니 여성분이나 미필남성은 근처 제대한 사람들한테 이글 보여주고 설명해달라고
하세요. 그냥 간단하게 군대에서 방독면쓰고 정화통 체크하듯이 양손으로 마스크 가장자리분을 감싸고 씁하씁하를 해보면서
숨이 가장자리부분으로 누설되는지만 체크하시면됩니다. 또한 안경쓴사람은 숨내쉬자마자 바로 김이 서리면서 앞이 안보이고
그게지속되면 100% 코부분이나 윗볼 부분이 제대로 밀착되지않은거니 체크하세요.
3. 노즈클립 사용법과 마스크고리
요즘나오는 마스크들은 대부분 노즈클립이 장착되서 노즈클립부터 먼저 구부리고 마스크를 끼는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노즈클립은 마스크를 온전히 찬다음에 코를 손가락으로 집어막는것처럼 구부려야 밀착이 잘됩니다.
그리고 마스크 고리 안끼는 사람이 의외로 많던데 동봉되어있는 제품일경우 꼭사용하시고 동봉되지않은 제품도
기존제품고리를 잘챙겨뒀다가 사용하시면 그냥 착용하는것보다 밀폐가 잘되고 움직여도 마스크가 제위치에 잘고정되게됩니다.
안경착용자들은 고리로 최대한 밀착시키면 김서리는거 많이줄어듭니다.
<세줄요약>
1. KF99에 익숙해지면 파문이라도 쓸수있을거다. 다만 살아있다면
2. 마스크 제대로 착용했는지 확인할거면 군필자한테 방독면 착용요령을 배우자
3. 노즈클립 미리접지말고 마스크고리 생기면 미리미리 챙겨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