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에서 운영하면서 어머니랑 먹고 사는데는 지장 없을거 같아서 시작했는데. 역시 세상일은 마음대로 안되나 봅니다.
가게를 열고 1년이 지나서 겨우 단골 손님과 유동인구로 평균 매출 잡고 먹고 살만해지나 했는데...
일본 불매 운동이 터져서 매출 감소가 시작 되었고 이악물고 대출 받아서 겨우 유지하던게 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히기 시작하더니 코로나가 바톤 터치를 하자.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하더니, 군인 확진자 발생하고... 이제는 아예 손님이 없네요. 겨우 일본 불매 벗어나나 싶었는데 ㅎㅎ 거참... 일반인들도 거리에 안다닐정도니 뭐... 말 다했죠.
심지어 군사 지역이라 많이 의존도 높았던 군인들도 격리되어서 못 나오니 더 사람이 없습니다. 뭐... 그냥 이젠 다 끝났구나 실감하고 있네요.
그동안 수입원이 없는 부모님 돕느라 모아놓은 돈도 없고 이번 위기를 극복할 좋은 방법도 없고... 지금 시국이 장기화 될듯 싶으니 더 까먹지 않고 끝낼때가 되어버렸네요.
더 열심히 살았으면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도 들긴 하는데... 충분히 열심히 한거 같으니 결과를 받아드릴렵니다.
이제 다시 일자리나 알아봐야 하는데 지금 같은 시기에 뭐 그것도 쉬워 보이지 않네요. 휴...
저도 저지만 이제 부모님들은 어떻게 사셔야할지 너무 걱정되네요... 따로 제대로된 수입도 없으신데. 준비라도 해놓고 폐업을 해야 하는데. 제가 너무 무능해서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