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뭐 저랑 같은 주장을 이미 가진 사람도 많겠지만... 사람은 다 살고 싶어합니다. 기본적으로는요. 살고 싶다, 죽기 싫어...이런 생각이 나게 하지 않는 상태에서 사람들은 자살을 합니다. 뭐 생각이 극단적으로 치닫는다고 해야하나...죽고싶다, 죽는게 낫다 하지만 역시 사람들은 그 와중에도 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못할 정도에다가 극단적인 계기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잊게 하는 거야 여러 가지 있죠. 집단 괴롭힘, 부적응, 생계, 빚... 이렇게 생각하니 죽고 싶다는 말이 외려 자살 징후라는 게 좀더 확실히 와닿더군요. 나는 아직 삶에 대한 의지를 저버리지 않았다...라는 반동과도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만약 자살하는 걸 막고 싶은데 사정을 모른다면 그냥 보편적인 삶의 희망과 예찬을 말해 보세요. 정확히는 망각하는 살고 싶다는 생각, 기분을 들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