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를 눌려서 귀신이 보이거나 환청이 들리진 않습니다.
다만 내몸이 내몸이 아닌거같은 느낌이 사람을 공포스럽게 만드네요.
옛날에 어떤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자기전 자꾸 눈이 감기고 잠이 들려는 찰나에 정신을 집중해서 잠이 들려는걸 자꾸 의도적으로 깨는것을 반복하면
렘수면 상태를 유도할수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요. 정신은 깨고 몸이 잠이든 상태 그러니까 가위 눌린 상태를 유도할수 있단는 것이었죠.
그런 쪽에 관심이 많아서 저도 많이 시도를 해봤습니다.
시도를 해보니까 정말 되드라구요.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신기하잖아요? 정신은 깨어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그것을 제가 조절할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잠을 자려고 누으면, 제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도 정신은 말똥말똥한데 제 몸이 먼저 잠이 듭니다. 귓가에 제 몸이 코를 골고 있는 소리가 들려요.
처음엔 그 시간이 아주 짧았어요. 그런데 그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거에요.
저는 꺠어있는데 제몸은 자고있으니 제 몸이 자면서 지 마음대로 몸을 뒤척이거나 몸을 긁거나 으으음 소리를 내고 이빨을 가는 모습들
그런게 한편으로는 너무 공포스럽더라구요. 제 정신은 가만히 있는데 제 몸에 무언가 들어와 마음대로 조정하는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까지 듭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깊게 잠이 들지 못한다고 해야하나? 항상 정신적으로 너무 피로합니다.
수면치료도 알아봤는데 금액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정말 마음 먹고 치료를 받아봐야하는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