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긩긩이입니다
몇달 전, 나의 20대와 함께 한 싸이월드가 닫혔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치 나의 20대가 싸이월드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서운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는데요 ㅠ
다행히!
다시 접속이 가능해졌다고 해서 그 기념으로 (몇 달 지나긴 했지만)
십 수년 전 싸이월드에 썼던 일기 몇 편을 캡쳐해서 올려보아요! (약간 초딩일기 같음 주의;)
1. 신비의 묘약
생각해보니 둘 다 각질(?) 이라서 약이 비슷한 성분인걸까요? -_-a
2. 아기와 나
아기가 사람 보는 눈이, 수지를 캐스팅한 JYP 직원보다 더 예리하고 정확함..
햐~ 솔깃한데? 이거는 그때 무슨 개그프로에서 장동민씨가 했던 유행어인 것 같아요 ㅎㅎ
3. 영원한 떡볶이 러버
고추튀김 정말 맛있었는뎁
4. 화창한 주말
청량한 일기 내용과는 다르게,
날씨가 따뜻해지며 당시 살았던 반지하 원룸에서 Money 벌레가 매일 출몰해서 (벌레 제일 무서워함;;)
여름이 오기 전 다른 원룸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결국 옥수수 두 포대는 받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ㅎㅎ
5. 이미지 게임
사람 보는 눈을 버스에서 만난 아기에게 좀 배우시오!
내가 어딜봐서 야동을 즐겨보는 효녀란 말이오?!
6. ...는 무슨 ㅋ
.......두 달 전, 이미지 게임 결과에 발끈했던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부족하죠.
7. 5:5 가르마가 매력적인 야옹이
만화로도 그렸던, 야옹이와의 첫만남을 썼던 일기네요 !
8. 흔한 대학생의 의식의 흐름
결론은 짜장면.
글을 보니.... 영화 평론평을 비판한 과거의 저 자신이 부끄럽네요
9. 흔한 대학생의 피자 먹은거 자랑 일기
맛있는 것 먹고 돈을 쓰는 건 오늘의 내가!
그 대가를 치르는 건 내일의 내가_< 시절의 나..ㅎㅎㅎ
10.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혜안을 지닌
과외했던 초딩이 ㅎㅎ 라면만 먹고 살뻔했는데 배에 기름칠 하게 해준 고마운 녀석..
지금은 어엿한 성인으로 살고 있겠구나. 잘 지내니?
11. 칠칠이
일기 보고나니 지갑 잃어버리기 얼마전에 핸드폰도 잃어버려서 누가 찾아줬었었고 현재도 끊임없이 ing입니다 하...(칠칠이)
근데, 군인보고 아저씨라니...군인은 애기 아닌가요..? ㅋㅋㅋ
12. 칠칠이 2
무슨 멍 하나 표현하는데 온갖 미사여구를...ㅋㅋㅋㅋ
하도 잘 넘어져서 온 몸에 멍이 끊이질 않았어요
자해 공갈단인줄 ㅡㅡ;
13. 훈훈한 이야기
훈훈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마실강아지 납치 사건의 전말이네요 ㄷㄷ
14. 나의 소원
아마 시험공부 내지는 과제를 하다가 현실도피를 갈망하며 쓴 일기 같습니다.
15. 그 후 최애 영화 중 하나가 된 노트북.
16. 애송이의 사랑
다 지운줄 알았더니.. 판도라의 상자 같은 일기가 뙇!! ㅋㅋㅋ
17. 긩긩이의 평범한 일상
언제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그 평범함의 감사함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그 시절의 긩긩이가
싸이월드 속에 남아있네요 ㅎㅎ
제가 유치원때부터 일기를 계속 써온지라 싸이월드에도 20대 후반까지는 일기를 꾸준히 썼었거든요
싸이월드 덕분에 오랜만에 추억 돋는 하루였습니다
싸이월드가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마케팅을 잘 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는 날이 오기를
개인적으로 소망해보며, 그럼 저는 이만 휘리릭! (싸이월드 갬성)
(부끄러운 초딩스타일 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좋은 밤 되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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