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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77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성귀한다발★
추천 : 0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0/02/01 23:59:22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학생이고 올해 재수를 거쳐 대학에 입학합니다.
썩 좋은 결과는 아니라 충청권 4년제에 갈 것 같아요.
만족스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10대 내내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재수기간 오랜 치료 받은 것, 망가졌던 몸 상태가 정상에 가깝게 돌아온것을 생각하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치료과정을 겪으면서 그 원인인 주변인과 부모님의 쉴새없는 강요와 말 뿐인 행동에 변화를 기대하기가 어려우며 이래서는 주위에 휘둘리기만 할 뿐 평생 마음 편할 날이 없을 것 같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일부러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과로 먼 곳들만 넣었습니다. 제 꿈은 잠시 내려 놓았지만, 멀리 간다는 것에 마음은 편합니다. 하지만 이 전공은 이름만 들어도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아 다른 진로를 찾아 보려 합니다.
이제 다시 원점에 서서 앞으로 뭘하며 살아야할지 고민해야하는데, 너무 지쳐 생각만으로도 벅차네요.
왜 이리 막막하고 숨 막히는지
지금은 생각나는 대로 토익을 공부하고 있는데
조금씩 수능공부를 시작해 대학을 옮길까
그럼 전공은 뭘 하지
뭐 하고 살지 같은...
생각들에
머리가 지끈지끈해요
정말 지금 뭘 해야할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여기 계신 분들은 저 보다 경험많으신 분도 계시고
저랑 같은 상황을 지나온 분도 계신것 같아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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