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피시방가서 놀다가 11시쯤 집가려고 나가서 친구 신호등 건너는거 기다려주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더니 엄청 큰 소리로 저희 앞에서 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다 죽여버릴거다 칼로 다 찔러버릴거다 그 새끼들 다 죽여야한다 하면서 욕을 하더니 갑자기 저희 뒤로가서 저희한테 욕을 하더라구요. 너네같은 년들 다 뒤져야한다 차에 치여서 뒤져야한다 썅년들 다 죽여버린다고 하면서 신호대기하는 내내 욕을 하고 저랑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움직였다가 저 사람이 반응할까봐 덜덜떨면서 신호등 바뀌자마자 친구는 저한테 얼른가라고 신호 건너는데 그 아저씨도 신호 건너길래 걱정되서 제 친구 가는거 보는데 절 계속 노려보면서 가길래 무서워서 친구 건너는거 다 보지도 못하고 카톡으로 그 사람 피해서 얼른가라고 얘기만 해줬습니다 (방금 톡했는데 집에 무사히 갔대요) 진짜 무서워요. 그 사람 오늘 처음 보는데 왜 저랬는지 모르겠어요. 신호대기하는 내내 저 사람이 칼가지고 있으면 어쩌지 도로에 우리 밀면 어떡하지 하면서 심장 졸였어요. 지금도 무서워요. 동네에서 또 만나면 어쩌나 걱정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