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 제 남동생이 회사일 때문에 거주하고 있는데 너무 불안하네요...사태가 장기화되면 감염우려도 높아지는데 우한이 폐쇄된 사태니 이건 뭐 가족이 갈 수도 없고. 게다가 사재기 때문에 진짜 물건이 하나도 없대요. 음식이 미리 준비되지 않은 가정은 최소 중국 춘절 내내 굶을 수도 있대요. 다행히 동생은 라면과 한국서 가져간 누룽지가 있다는데 생수가 넉넉하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한국도 중국 못지 않은게 이 미친 동생회사는 코멘트 한마디가 없다네요. 동생말고도 같은 회사 직원들이 우한에 몇 명 있는데...어떻게!! 이 사태에서 한마디도 없을 수가 있죠??? 우한에 있는 천명 정도의 교민들 중 남아있는 사람은 300~500명 정도고 나머지는 다 빠져나갔대요. 그런데 동생 회사는 조치는 커녕 뭐 주의하라는 말도 없고요. 제가 대신 항의전화를 걸고 싶을지경이에요. 동생한테 폐가 될까봐 망설이고 있는데...ㅠㅠ 설날인데 불안함만 커져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