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어느 누군가의 유머글에 달았던 댓글인데 묻힌게 아쉬워서 ~)
배변 후에 어떻게 뒷처리를 하면 가장 위생적일지, 정말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휴지로만 닦는 경우, 마른 휴지로 몇 번 닦아야 깨끗이 - 색깔도 냄새도 없앨 정도로 - 닦아질까요?예를 들어 살결과 비슷한 정도의 하얗고 맨질맨질한 탁자 위에 떨어진 청국장 덩어리를 닦아봅니다.휴지를 잘 접어 탁자 위에 있는 청국장의 중심 위에서 눌러 닦을 경우 청국장이 휴지로 눌린 만큼 좌우로 퍼지면서 휴지에 묻어 닦이는 양은 먆지 않고 오히려 더 넓게 퍼지게 됩니다.그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청국장의 가장자리 바깥에서부터 휴지를 훓듯이 밀면서 살짝 들듯이 청국장 덩어리를 들어 올려야 합니다.이 때 휴지를 미는 거리는 청국장 덩어리가 차지하고 있는 면적을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청국장이 묻어 있지 않던 범위로 청국장이 밀려 더 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그럼 다음 번에는 그 바깥부터 닦으면 되기야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더 청국장의 영역이 넓어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휴지를 밀듯이 닦으면서 들어 올리는 위치 선정이 중요한 것입니다.이런식으로 한 방향으로 하기보다는 한번씩 번갈아 반대방향, 좌 우로 번갈아 하듯이 하는게 효과적일 것입니다.그 때 그 횟수는 청국장 덩어리의 양에 따라 달라지겠지요.이런식으로 휴지로 닦아서 흰색 탁자 위의 청국장 색깔이 다 없어졌다고 생각 했는데 과연 눈에는 안보이지만 청국장이 분자 수준까지 완전히 닦여서 제거되었을까요?과학적으로 철저히 하려면 면봉으로 문질러서 현미경으로 확인해야겠지만 집에는 그런게 있을리 없으므로 간단한 방법으로는, 코를 가까이 해서 그 탁자 위에서 청국장 냄새가 완전히 없어졌는 지 확인 해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그런데 탁자의 재질에 따라서 휴지로 닦는 것 만으로 냄새까지 없어질 수 있지만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살갗처럼 주름과 요철이 있는 재질에서는 그 주름 어딘가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청국장 가루에 의해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지요?그 나머지를 완전히 닦아내려면요?짐작하시겠지만 휴지에 물을 약간 뭍혀서 두 번 정도 닦으면 마른 휴지로는 닦이지 않던 것까지 완전히 닦아지게 됩니다.자, 이걸 인체 배변 활동에 적용 해 봅시다.기본적으로 닦는 방식과 요령은 탁자 위의 청국장을 닦는 것과 다르지 않지만, 인체의 특수성에 따라 더 정교하게 응용 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인체의 경우에는 변을 배설 했을 때, 변은 구멍 밖 주위는 물론 흘러 나오는 틍로에도 믇어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요?아주 깨끗하게, 토끼 똥과 같은 변을 배설 해서 덩어리나 찌꺼기가 입구 주변에 남아 있지 않더라도 흔적이 없을 수 없습니다.아무튼, 뒤처리를 할 때에는 입구 주변뿐만이 아니라, 구멍을 약간 벌려서 할수 있는 정도의 안쪽까지 닦아주는데, 이 때에도 역시 위에 설명 한 것과 같이 냄새까지 나지 않도록 물을 뭍힌 휴지로 최소한 두 번 이상은 닦아줘야 색깔과 냄새까지 발생시키는 분자 수준까지 닦아 낼 수 있습니다.안쪽까지 닦아주는 이유는 우리가 생활하면 서 늘 그 곳에 힘을 주고 꺽 오무리고만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어쩌다가 푹신한 의자에 앉다 보면 엉덩이가 벌려지면서 그 곳도 나도 모르게 개방이 된다는 ~아무튼 ~여기서 한 가지 더 얘기하자면, 탁자위의 청국장을 닦아 낼 때에는 탁자 위가 깨끗이 닦였는지는 눈으로 보면서 확인을 할 수 있지만, 항문은 그와는 다르게 직접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좀 꺼려질 지 모르지만, 닦아 낸 휴지를 확인 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닦아 낸 다음에는 닦아 낸 휴지를 확인하면서, 거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 때 부터는 물을 뭍힌 휴지로 닦기 시작해서 역시 그 휴지에도 색깔이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가능한 안쪽까지 닦아냅니다.(휴지를 미리 여러 장 적당한 크기로 잘라 접어서 수돗물로 적셔서 갖고 들어갑니다)마지막으로 완전한 뒷처리를 하려면 냄새까지 확인해야 하겠지만 차마 거기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네요.간혹 지하철이나 식당 등 공중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통에 뒷처리 한 휴지를 보게 되는데 -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아도 볼 수 밨에 없는 (으아 ~ )- 윗쪽으로 드러난 부분이 위 방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아직 한 참 더 닦아야 하는 상황이 분명한 상태의 휴지가 맨 위에 있는 것을 볼 때 (으아 또 상상이 ~ ) 과연 이러한 자취를 남긴 어느 누군가의 팬티 상태는 지금 어떠할까 하는 의구심과 동시에 그 부분에 남아 있을 잔해가 체온으로 말라서 가루가 되어 팬티의 아랫 부분에서 어느 부분으로 옮겨 묻을지, 아니면 가루가 되어 바짓단을 타고 흘러 내려 양말과 신발 틈으로, 또는 바닥으로 흩어지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까지 미치면, 미처 깔끔히지 못한 뒷처리가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자못 염려스러워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