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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툭튀~ 18세기 공기총 이야기
게시물ID : history_14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카초코
추천 : 11
조회수 : 2861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4/03/21 10:17:07
보통 18세기 소총 하시면 머스켓을 많이들 떠올리십니다.
나폴레옹 시대 전쟁을 상징하는 전열보병들의 주무기로 전사()에 그다지 많은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영화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들 접하시기 때문이죠.

아니면 더 나아가서 라이플을 떠올리시는 경우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그 시대에도 공기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또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시더군요.

그래서 소개드립니다. 지란도니 공기총!(이거 자꾸 지오반니랑 헷갈리네요. 지오반니가 뭐지? 왤케 입에 착착 감겨;)

Girandoni_Air_Rifle.jpg
<공기총이라고 나 무시하지 마라. 나 전투용이다>

이 총에 지란도니란 이름이 붙어있는 이유는 이 총의 발명가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발명자인 바루토로메네우스 지란도니
이기 때문입니다. 1779년도에 개발 되었으니 2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총입니다.

요즘 공기총은 수렵용으로 많이들 사용하시죠? 그러니 뭐 저거로 과연 적병을 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하지만 엄연히 제식으로 채용되어 35년간 활약한 총입니다. 이는 충분한 살상력이 나오는다는 이야기지요.

image010.jpg



자 그러면 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살상력이 나오면 사거리는 얼마나 되나? 공기는 어디다가 저장하나? 등등

사실 사거리가 머스킷에 보다 안 좋지는 않겠죠? 이 녀석의 사거리는 190~280m입니다.

당시 머스킷에 비하면 엄청난 사거리죠. 사거리만 좋으냐? 그건 또 아닙니다. 

장탄수 또한 22발로 튜브탄창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소총이기도 합니다.

튜브탄창은 산탄총의 장전방식을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한발씩 총몸에 밀어넣는 방식이죠.

(제가 비록 내공부족잡식성 밀덕이긴하나 밀게가 아니므로 튜브탄창의 구체적인 장전방식이나 구조 등 자세한 설명은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

총알.jpg
<총알? 아마도?>

또한 공기총의 특성상 화염도 소리도 거의 없는지라 저격용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소총이었습니다. 실제로 특등사수나 저격병 위주로 보급되기도 했고요. 자 그럼 공기만 있으면 22발을 거의 리볼버수준으로 쏠 수 있고 사거리고 길고 총소리도 거의 안나는 이 총이 왜 많이 보급되지 못했을까요?

개머리판.jpg
<공기저장소 겸 개머리판>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시대를 앞서나가서-_-;;

당시 기술로는 만들 수는 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무척 정밀해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머스킷과는 달리 이 총을 다루기위한 훈련을 따로 받아야 했고 정밀한만큼 거친 야전에서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공기저장소의 공기를 채우긴 위해선 천번이 넘는 펌프질이 필요했다고합니다.

당시 충전기계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순수 손으로 천번이 넘는다는건...

또한 전투가 22발만 쏘고 끝날것도 아니고 항상 여유분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참...대충 상상이 가시죠?ㅋㅋ

pu.jpg
<공기펌프>


이 후 이 총은 1804년 미국에서 제퍼슨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루이지애나 지역을 탐험한 메리웨더 루이스(Meriwether Lewis)와

윌리엄 클라크(William Clark)가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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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 나폴레옹 토탈워에 나오는 빈트뷔세 진짜 있는 부대인지 폭풍검색을 하였으나 실패-_-;;>

사진출처 : http://www.beemans.net/images/Austrian%20airgun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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