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의 책임소재와 그 원인에 집중하는 기존의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의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구조가 방기된 상황 속에서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그 날 그 바다에 우리가 믿었던 국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