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서 좀 이야기할께.
난 비상한 천재가 아냐. 내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좀 당혹스러워. 아니, 지구력은 가지긴 했고..사격도 그럭저럭 해.
행동 전에 생각하고 결정 내리는 일에는...뭐, 뭔가 부족하긴 하지.
교실에서 기다리면서 내 옆에 뭐가 있는 거 같다고 느꼈어. 물론 내가 이미 신경이 곤두설 때로 서서 한계가 와버린거야.
나는 뭐가 일어날꺼라 전적으로 예상하면서 가만히 서 있었어. 그리고 나서 난 들었어. 재채기 소리를. 하지만 재채기로 인식하지 못했어. 그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위험신호로 받아드린거야. 그 소리는 방 구석 옷장에서 들렸고 겁많은 바보처럼 반동적으로 사격을 했고 그 나무틀에 구멍을 냈어.
안에 있던 누군가가 소리쳤지. “요! 진정해!”
"씨발 쏘지마" 자세로 두 손을 올린채 문을 열고 나왔어. 꼬마였어. 15살 정도 먹은.
“오, 존나 다행." 날 보며 소리쳤어. "경찰이 왔네."
“우선 난 경찰이 아니야.” 내가 대답했어. “다음으로 도망갈 준비해. 너무 큰 소리를 많이 냈어.”
꼬마는 처음에 혼란스러워 했어. 그래도 내가 뭔 말을 했는지 이해하는 지 오래걸리는지는 않았어. 복도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극악무도한 것이 나무 판 너머 바로 밖에 서 있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어. 내가 라이플을 들자마자 그게 문을 부수고 들어왔지.
그건...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존재였어. 내가 악마나 외계인...아니면 어떤 다차원의 생물이 어떻게 생겨있을거라고 항상 머리 속으로 상상했거든. 그 상상력은 영화나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만들어왔지. 하지만 네 얼굴 바로 앞에 존재하고 있는 그 어떤 걸 보면 평생 외부 세계와 단절된 방 안에 가만히 있다는 생각이 그렇게 나쁘게 들리지 않더라고.
난 이거랑 비교할 수 있는 지구 상에 그 어떤 생명체도 생각할 수도 없었어. 그냥 묘사해볼께.
맥박치는 통통한 파란 구 덩어리들이 기계로 된 개미몸통 위에 붙어있었어. 커다란 발톱이 달린 거대한 로봇 팔 두 개도 달려있었어. 확실히 뭔 실험이 끔찍하게 잘못 된거야. 왜 여기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뒤에 있던 꼬마는 그걸 흘끗 보고는 완전히 말문이 막혔더라. 그 로봇 지네같은 괴물은 앞으로 뻗어 내 방탄 조끼를 버터를 자르듯이 잘라버렸어.
운 좋게도 그 생명체는 유리로 만들어진 대포였어. 그 둥글납작한 머리에 내 탄창 반을 비웠고 그 구들을 하나 하나씩 터뜨릴 수 있었어. 그 괴물은 괴상하게 반응했어. 몸을 파도처럼 흔들고 마구 휘둘렀지. 그러면서 방도 다 부셨어. 내가 그걸 눈 멀게 한 거 같아.
“도망쳐 얘야!” 걔한테 소리쳤어
방에서 도망쳐 나왔어. 그 괴물은 계속해서 부시고 있었고. 내 머리속에서는 수많은 질문들이 소용돌이치고 있었어. 물론 가장 큰 질문은 우리가 어디로 도망가야 하는지였지. 난 내 무전기를 꺼내 밖의 일이 진정되었는지 물어보려고 반대편 쪽에 있을 경관에게 무전을 쳤어. 응답 없음. 내가 무전기에서 들은 것으로 볼 때 전혀 진정되지 않은 게 확실했어.
"어디로 가는 거예요?" 꼬마가 물었어.
ㅆㅂ 몰라, 속으로 생각했어. "넌 아직까지도 뭐하고 있는거야?" 대신 물어봤지.
"아..." 걔가 말하기 시작햇어. "그 일이 일어났을때 화장실에 있었어요."
"오케, 여전히 다른 사람들이랑 왜 대피하지 않았는지 설명 못하네."
"윽...저기요. 이어폰 끼고 유튜브보고 있어서 아무것도 듣지 못했거든요? 밖으로 나왔을때 다들 없었고 저기 출입구에서 이상한 개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숨을 곳을 찾아서 숨었죠. 그럴 수도 있는 일 아닌가염?"
정말로? 난 생각했어. 난 굳이 설교할 생각은 없었어. 시간이랑 장소가 너무 아니였거든.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개뿔도 신경 안썼어.
그 때 우리는 바위와 단단한 곳 사이에 있었어. 설명할 수 없고 도통 모르겠는 사건들이 밖에서 발생하고 있고 안에서는 무슨 괴물이 의식 축제를 벌이고 있었어. 모든 게 사그러 들때까지 숨을 다른 곳이 간단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지.
만약 완전히 사그러든다면. 무언의 의구심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인정하기 싫지만 이 꼬마가 내 옆에 있다는 게 내 상황을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그래, 그래. 영웅적인 소리는 아니지. 나도 알아.
모퉁이를 돌면서 거의 누군가랑 부딪칠 뻔했어. 난 가볍게 심장마비가 올 뻔해서 다시 내 라이플을 들었는데 그 누군가가 다른 경찰관이였던거야. 난 이야기하려고 멈췄는데 그 남자는 그냥 우리를 지나서 달려갔어. 긴장증 걸린 사람처럼 말이야.
그래. 이건 딱 하나를 뜻하는 거야. 뭐가 그를 쫓고 있는거지. 유감스럽게도 그 경찰관이 온 쪽 복도를 빠르게 살짝 봤는데. 우리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보라색 불꽃에 뒤덮이고 말도 안되는 근육질 7피트(2.1336미터) 인간형체가 보였어. 그것의 발걸음 하나 하나가 땅에 금을 냈어.
"어딜 가는거야?" 그게 깊고 신경에 거슬리게 낄낄 댔어. "신제국의 예고편을 안 보고!"
"와 씨바-"
꼬마가 말을 끝내기 전에 끌고 달렸어. 내 앞에서 달리게끔 밀었지.
복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위층에서 합창하는 소리가 들렸어. 얘들 목소리처럼 들렸는데 뭐 보통 인간 아이들은 아니겠지. 다른 세상 의식을 통해서 뭔가 변형된 소리처럼 들렸어.
진짜만 이야기하자면 나 사실 부대를 그만두려고 했어. 돈도 꽤 모았고 어떻게 할지 계획도 세웠거든. 난 장교쪽 커리어를 쌓고 싶지 않았거든. 하지만 말하지 못했어.
내 유유부단함이 무슨 결과를 냈는지 봐. 시발-이게-뭐야 상황 안에 있잖아.
결국에는 또다른 강의실에 들어갔어. 우리 뒤에 문을 바리케이트 다시 또 치면서. 이번 강의실은 창문이 있어서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려고 바로 달려갔어. 하지만....이해할 수 없었어. 칠흑처럼 어두웠거든. 시간을 확인했더니 아직 오후 4시 30분이었어.
창문에 뭘 대어서 가린 거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그 생각은 빨리 버렸어. 희미한 안개 사이로 창문에 손이 올려있었으니깐. 손바닥 중앙에 충혈된 눈이 달렸더라. 그 손이 더 세게 누르니 창문에 균열이 생겼어.
그 순간, 어디를 가더라도 안전한 곳은 없었어. 숨을 곳조차 없었어. 난 다시 꼬마를 방 밖으로 끌고 나갔는데 그 밖에서 불타는 거대한 남자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어. 아까 도망가던 경찰관 목을 잡고 있더라. 경찰관은 점점 숨을 못 쉬는 거 같았어. 그 이글거리는 괴물한테 내 총알을 다 퍼부었어. 하지만 그 괴기한 것은 약간 움찔거릴 뿐이였어.
죽은 경관 시체를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낮고 쉰 목소리로 낄낄댔어.
"총들은 이런거야, 안 그래? 구시대의 ㅈ같은 잔해."
앞으로 나오면서 나를 향해 주먹을 날렸어. 크로스 가드 자세로 막으려고 내 두 팔을 사용했지만 충격은 날 사물함에 처박히게 했어. 내 뼈를 흔들며 유니폼 아래 살결을 따라 지저귀었지.
꼬마가 달아나면서 비명을 질렀지. 이 상황에 적절한 판단이야. 하지만 그 동시에...뭐, 걘 끝장난 거지.
나도 별로 좋지는 않아. 펀치 한 방에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려고 애쓰고 있거든. 그 불타는 남자는 돌아버린 눈으로 정상이 아닌 것 같은 웃음으로 씩 웃으며 불길이 휘감은 채로 내게 다가왔어. 몇 미터 안짝으로 다가 왔을때도 난 여전히 정신차리려고 애쓰고 있었지.
그런데...뜬금없이 너무 빨라서 흐릿하게 보이는 주먹을 맞고 옆으로 머리가 확 돌아갔어. 비틀거리더라고. 난 가까운 복도를 쳐다봤어. 해골 같은 마스크를 쓰고 검은 바디 아머를 입고 있는 건장한 사람이 보였어. 그는 주먹을 쭉 뻗은 채 서있었어. 주먹에서는 충격때문인지 작은 보라색 불씨가 손가락 마디 위에 있더라고.
“안녕들하신가..." 마스크 구멍으로 그가 말했어. "지원군 도착일세."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c0fwhk/swat_officer_here_still_stuck_in_this_godforsaken/ https://warehouse13.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