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글패치를 해놓았다고는 말했지만 내가 있는 곳에서 외국인들이 나에게 한국말로 말하는 게 아니었고 외국인들이 말하면 몇 초 있다가 한글 자막이 내 눈에 보이는 것 뿐이었지. 그리고 더군다나 내가 외국인에게 말할 때는 한글패치를 했다는 외국인에게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알려주고 그 외국인이 그것을 영어 문장으로 가르쳐주면서 대화를 했다.
‘불편하네...’
이렇게 되어서 대화를 하는 것으로는 누가 범인이니 알지 못하였다. 두 명 째와 대화하고는 그냥 말았지만...
그래서 나는 그냥 바로 저녁 10시로 바꿔달라고 했다. 지금 내 앞에 6명이 있는데 누가 총을 쏜다면 바로 누가 범인인지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10시가 되었더니 누군가 총을 쐈고 다시 9시로 되돌아가 그 사람과 나는 대화를 했고 거기서 알게된 정보를 외국인에게 말해주었다. 그러고나서야 이 꿈에서 깰 수 있었다.
“이제 일어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말했다.
그리고 이어서
“이제 범인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알았으니 우리 대원들에게 말해놓겠습니다. 바로 그 사람에게 조사가 들어갈 것입니다. 결과는 나오는대로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고생하셨는데 이제 집에 가서 편히 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네...”
나는 잠도 잘 못 깬 채 대답을 하였다.
‘그런데 ‘우리 대원’이라니 무슨 말이지?’
“그런데 ‘우리 대원’이라니 어디...뭐 어느 소속에서 오신겁니까?”
“저희는 미국의 CIA에서 나왔습니다. 저를 만나서 대화하는 모든 것은 비밀로 해주셔야 합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난 후 일주일 쯤 뒤에 결과를 들었다. 정보를 캤던 그 범인을 미국 경찰에서 조사를 했고 그런한 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다고 범인이 자수를 했다는 것이었다.
‘다행이야.’
그러고나서 한 달 뒤 쯤인가에 다시 CIA 요원이었던 외국인에게 연락이 왔다. 이번에도 같은 임무가 주어졌는데 범죄의 피해자를 확인해보니 엄청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하며 가능하면 빨리 와달라고 했다.
한 번 다시 가보니 전에 갔던 같은 건물의 작은 사무실이었다. 거기서 전에 처럼 쇼파에 누워서 링커를 끼고 나는 잠을 잤다. 이번에는 장소가 미국의 한 주택가였고 시간은 낮이었다.
‘이렇게 평온한 주택가인데 여기서 범죄가 일어난다니...’
이번에도 CIA 요원이 범죄가 일어나는 시간으로 시간을 돌렸다.
그러한 뒤 또 불안한, 이전보다 더 심한 소리가 들렸다.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차 소리가 들렸다. 차가 갑자기 멈추는 소리였다.
나는 차 소리가 들렸던 곳으로 달렸다.
차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누군가가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있었다.
우욱...!
뭔가 그것을 바라보니 토가 나올 것 같았다. 나는 알고 있었다. 헛구역질이 하는 이유가 단지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 때문인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곧바로...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면서 잠에서 일어났다.
“우욱우욱...”
토가 나올 것 같았다. 나는 CIA 요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못하겠습니다. 그만두겠습니다.”
CIA 요원이 말했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왜 그런 말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제 못하겠습니다.”
“어떤 범죄가 일어났습니까?”
“우욱... 자동차 사고 였습니다. 피해자는 한 여성입니다. 우웩...”
“괜찮으십니까? 혹시 설마 하필 교통사고가 나서 그런 것입니까?”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그만두고 좀 쉬고 오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우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