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갔다왔습니다... 입장 공연 시작하고 투바투 무대하는 도중에 겨우 입장했습니다. 입장 할 때 스태프를 정말 한번 봤나? 어디 줄에 서야할 지도 모르겠고 계속 기다리기만 하다가 공연 도중에 갑자기 펜스가 열리니까 그 수많은 팬들이 조바심 내서 엄청 달겨들어갔고요.. 저는 그 사이에 끼어서 진짜 넘어지는 줄 알았어요 죽는 줄 알았어여.. 저 인생 처음으로 공황 발작 같은 거 겪었어요 막 밀려서 벗어나지도 못하겠고 발 조금만 헛디디면 넘어져서 깔릴 거 같았는데 심지어 입구 한쪽이 기우뚱하고 무너질 거 같은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손이 넘 떨리고 울거 같고 불안해 미칠거 같은 기분이 확 들어서 뒤에서 친구랑 쉬다가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겨우 구역 찾았는데 심지어 사람들 마구잡이로 넣어서 제가 a구역이었는데 b구역 사람들이 엄청 많은 거예요.. 근데 b 구역 사람들이 b구역으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거기를 a구역 맨앞 펜스를 통해 가야한대요.. 사람들이 앞열을 양보할리가 없으니 또 그렇게 1부 내내 난장판이었곸ㅋㅋㅋㅋ 방송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저기에서 비켜라!비켜라! 이런 구호 하고 있고..
아니 방탄 봐서 좋았는데.. 단발 포카혼타스 째용이 봐서 좋았는데.. 진짜 내가 이렇게 공황같은거 느끼면서까지 이렇게 힘들게 봐야하는건가 싶고 죽을 거 같았네여 방청권 당첨돼서 간건데 무슨 시장판에 내놓은 닝겐 된거 같고 그랬어요 초반에.. 그리고 에이핑크 노래 자른것도 진짜 너무했고.. 물론 방탄 때 넘 재밌게 즐겼고 애들도 너무 친절하게 인사 여기저기 다 돌아주고...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