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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언니가 20대에게 전한다
게시물ID : humordata_1845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드럽게뇌절
추천 : 13
조회수 : 5465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9/12/27 16:21:19

나는 91년생이라 이제 곧 30을 앞두고 있음.

30살이면 엄청 나이 많고 어려운 언니 오빠 같았는데 내가 곧 그 30임 ㅠㅠ 인간이 죽을 때 파노라마처럼 자기 인생이 보인다는데 나도 30 앞두니까 10대 때는 뭐했나 20대 때는 뭐했나 잘했었나 못했었나 아쉬움에 뒤돌아 보게됨

내가 공부나 대학교 같은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몇 가지 빼고 후회되는게 있는데 그 중에 몇가지 20대때부터 관리해야 30대되서 후회가 없을 것 같은 것들 정리해 봄

 

1.     피부관리

20대 때는 술먹고 늦게 들어오면 양치만하고 화장은 안지우고 그냥 잘때도 많았음. 그렇게 해도 가끔 뾰루지나거나 건조해 보이는 정도고 금방 괜찮아졌었는데 이제는 점점 그 횟수가 잦아지고 피부에 잡티가 좀 많아진 것 같음. 눈가 주름도 조금씩 선명해지고 ㅠㅠ 피부 노화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20대때 피부 좋다고 방심하면 안됨. 요새는 선크림 사시사철 밤낮으로 바르고 다님, 회사 형광등에 비치는 불빛마저 차단하는 중 ㅋㅋㅋㅋ

인터넷에서 연예인 피부관리법 같은거 겁나 찾아보고 시도도 많이 해봤는데 나는 일단 선크림은 랑콤, 헤라, 닥터지 중에 걍 젤 싼걸로 쓰고있음. 선크림은 하루도 안거르고 바르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대가 좋은 것 같음.

그리고 화장 지울 때 꼭 화장솜에 토너 묻혀서 닦음. 닦토로는 마몽드꺼 쓰고 있는데 가성비 좋은 것 같음. 그거 아니면 라운드랩 쓰는 사람도 많은 것 같음. 세안 할 때는 진동클렌저 쓰는데 어릴 때는 미세먼지나 황사 뉴스 나와도 별 신경 안쓰였는데 요새는 언굴이 간질간질한 느낌 ㅠㅠ 그래서 진동클렌저로로 벅벅 세안함. 진동클렌저가 미세먼지까지 닦아내는데 좋다고 함. 그리고 닥터지 필링젤 같은걸로 각질제거도 주기적으로 해주고 있음.

피부 진정 마무리로는 11팩 매일 시전 중! 11팩 효과에 대해 말이 많은데 나는 효과 있는 것 같음. 가끔 여행 갈 때 까먹고 안 가져가면 피부 갈라지고 좀 건조해지는 느낌 확 들음. 원스인어문처럼 자기전에 바르는 형태의 팩도 있는데 나는 스킨 바르고 붙이는 팩하고 수분크림 바름. 팩은 올리브영에서 자주사고 슈렉팩 유명하긴 한데 찍어 바르기 귀찮음. 그래서 메디힐이나 리더스 마스크팩으로 11팩 중.

요새는 워낙 피부관리들 열심히 하겠지만 피부관리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하는게 좋은 것 같음 ㅠㅠ 한번 나빠지면 피부과가도 돈도 많이 들고 회복하기 어려움.

 

2. 건강관리

마찬가지로 20대 때는 운동도 안하고 비타민이나 홍삼 같은 건강기능식품 안쳥겨먹어도 놀러다닐때 쌩쌩하고 술 먹고 담날 숙취 회복도 빠르고 그랬음. 살 조금 쪄도 며칠 굶으면 다시 원래대로 빠졌는데 이제 몸무게는 빠져도 살이 쳐짐 ㅠㅠ 그리고 아무리 자도 몸이 찌뿌둥한 느낌. 괜히 직장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약 챙겨먹는게 아님. 처음 며칠 먹으면 잘 모르는데 꾸준히 먹으니까 먹고 안먹고의 차이가 크더라. 어렸을때 체력 좋을 때 미리미리 챙겨 먹을걸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음

나는 우루사랑 굿베이스 석류 두개 챙겨먹고 있음. 우루사는 비타민B 때문에 피로회복용으로 먹고, 굿베이스 석류는 석류가 여자한테 좋다 하기도 하고 홍삼하고 섞여있는데 나는 쓴 걸 잘 못먹어서 석류로 챙겨먹고 있음. 석류 그냥 먹으면 씨 발리기(욕 아님) 힘든데 굿베이스는 먹기 편함.

그리고 식사는 거르지 않고 운동도 주 3회는 꼭 함. 아침에 바쁘면 인테이크 같은데거 단백질 쉐이크라도 먹음. 요새 유튜브에 홈트 영상도 많아서 굳이 헬스장이나 공원안가도 집에서 할 수 있음.

비타민같은거 챙겨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니까 몸이 가벼워지는건 둘째 치고 스트레스 관리가 되는 느낌? 이런건 갑자기 하기 힘드니까 20대 때부터 꾸준히 하는 습관 들여 놓으면 좋을 듯

 

3. 여행

선배나 부모님들한테 20대때 여행 많이 하라고 들어봤을 거임. 그런 얘기 들었을 때 별로 실감도 안나고 돈이 없지 시간이 없냐라는 생각이었음. 학생때만해도 나중에 취직해서 돈 많이 벌어서 여행해야지 했음. 근데 취직하고 나니까 돈도 없고 시간도 없음 ㅠㅠ

방학 때 뭐했지 생각하면 집에서 맨날 늦잠자고 친구들 만나서 술만 먹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가까운 동남아라도 갔다올걸 싶음. 취직하고 첫 휴가 때 처음 해외 여행 갔다 왔는데 20대 때 혼자도 가보고 친구들하고도 가보고 좀 재밌게 여행해볼걸 후회됐음.

그리고 여행 알아볼 때 혼자서 책사고, 네일동, 유랑같은데서 정말 열심히 알아보고 예약할거 아니면 패키지가 괜찮음. 예전처럼 이미지가 부모님들이 많이 갈 것 같은데 패키지 여행가도 젊은 사람들 많음 그리고 같이 가는 사람들 있어서 뭔가 안정되는 것도 있음. 알아보는 시간, 비용 생각했을 때 국내 여행사들 하나투어, 모두투어, 트립스토어 이런데서 패키지로 일정 맞는거 가는거 추천.

여행 같이 갈 마음 맞는 친구 있으면 고생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자유여행으로 비행기 숙박 등등 개인적으로 알아봐도 재미는 있을 것 같긴함

 

4. 책 읽기

초등학교때부터 나도 들어왔던 말이라 지금 들어도 지겹고 잘 실천 되지는 않음. 그런데 회사가서 사람들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거나 취미 생활 이야기 할 때 책 많이 읽은 사람이 말도 잘하고 좀 지적으로 보였음.

처음에 책 접하는게 어려운 사람은 관심있는 패션 잡지를 보거나 쉽게 읽히는 수필을 먼저 봐도 좋다고 함. 인문학적 소양이 유행이라고 책 안 읽던 사람이 갑자기 그런거 읽으면 바로 잠들수도 있음. 나도 들고 다니기 좋은 책 몇 개 샀었는데 수학의 정석 집합 푸는 것 처럼 앞장만 계속 읽은 적 있음.

책도 건강 관리하는것처럼 습관을 들이는 거라 좋아 보인다고 단기간에 되는게 아니더라고.

그래서 요새는 출퇴근길이랑 퇴근후 유튜브 시간 줄이고 리디, 예스24 같은데서 보고싶은책 이북으로 챙겨보고 있음. 그래도 글 읽는게 너무 싫으면 영어 공부랑 일반상식 늘릴겸 TED같은 무료 강연도 어플로 쉽게 볼 수 있으니까 그거라도 해야 사회생활 할 수 있음.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데 너무 모르는게 많으면 대화를 이어나가기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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