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자는 남자가 있는 30대 중반 여자인데.
다음주에 인사오기로 했는데.
앞으로 짊어가야 할 결혼에 동반되는 선택의 제약들, 그리고 내향적인 제가 만나야만 할 그의 가족들.
혹시 태어날지 모르는 아이에 대한 부담
이런 것들이 걱정됩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드는 것이...
요즘은 결혼안하기를 선택하기 더 쉬운 세상인 것 같아요.
첫번째는 경제적 이유때문이고, 언젠가 다가올가능성이 높은 경력단절이라는 위기 때문이 될 같습니다.
저도 결혼안하기를 선택할 줄 알고 살았으나.
사귀는 이 남자 소원이 저랑 결혼하는 것이라네요.
헤어질 이유가 없으니 일단 그러자 했으나.
결혼할 이유가 계속 의문이 남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유에 대해
- 독립이 쉬울 것이다...
-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결혼하자고 한다.
- 새로운 연애를 하기 귀찮다.
그것 말고는 없네요.
누군가는 참 쉽게 결심하는듯한 결혼이
저에겐 어렵네요.
숨고만 싶습니다.
다른 분은 왜 결혼하려고 하시나요?
아니면 왜 결혼하려고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