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SF물 자작소설 -1장-
게시물ID : readers_34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R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12/25 17:44:44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누구부터 먼저 조사를 하겠습니까?’




라는 문장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문장 바로 밑에는 


클레어

앨리스

안나


라는 세 개의 선택지가 나왔다.


‘이제야 마지막 챕터야. 여기서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고 하던데... 신중히 골라야 겠어.’


“...”


‘음? 뭐지’


갑자기 내 눈 앞에 있는 문장이 뭔가 아지랑이처럼 조금씩 요동을 쳤다.


그리고 갑자기 심각하게 몸이 흔들리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의 왼쪽에서 큰 소리가 울렸다. 범인은 바로 아닌 핸드폰의 알람이었다. 나는 곧바로 알람을 끄고 핸드폰에 나와있는 날짜를 확인했다.


‘2161년 XX월 XX일 토요일’이라고 나와있었다.


“...”


어제까지는 평일이라서 알람이 울리는 것이 납득이 가지만 오늘은 토요일, 내가 어제 실수로 알람을 끄지 않아서 생긴 일인 것이었다.


“후우우...”


나는 한숨을 쉬며 목에 걸려 있는 ‘링커’를 사물함 위에 놓고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기지개를 펴는데 갑자기 방문 문고리에서 소리가 났고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OO아, 무슨 일 있니? 밖에까지 큰 소리가 들리던데”


어머니 였다.


어머니가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조금 당황하며 나는 대답했다.


“아...음 그냥 악몽을 꿨던 거 같아.”


“그럼 다행이고...”


이상하게 뭔가 내 상황을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OO아, 지금 일어난거지? 그럼 과일 좀 갖다주마.”


“...응”


다시 어머니가 방문을 열고 나가자 나는 사물함 위에 있던 ‘링커’를 사물함 제일 위의 공간을 열고 그곳에 넣어버렸다. 이 ‘링커’가 어떤 물건인지 어머니가 알면 난리가 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사 준 거지만 어머니는 이것에 대해서 잘 몰랐다. 이 물건이 가상현실게임을 하는데 필요한 물건이라고 이야기 해준다면 어머니는 바로 버리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곧바로 침대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서 어머니가 가져 올 과일을 기다렸다.


몇 분 뒤, 어머니가 과일을 가지고 왔다. 과일은 접시에 담겨져 왔는데 내가 아까 전에 처음에 ‘링커’를 놓았던 사물함 위에 놓여졌다. 그리고 나서 어머니는 방을 나가려고 방문을 열었는데 그 때 나한테 한마디 말씀을 했다.


“그리고 보니 우유가 다 떨어진 거 같아서 나가서 사와야 겠는데...”


“...”


“OO아, 아직 카드에 돈 있지?”


“....응”


“밖에 가서 우유 좀 사와라.”


“알았어.”


‘집 앞에 편의점에서 사고 와야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나는 우유를 사와 가지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부엌 냉장고로 가기 위해 거실을 지나려고 하는데 거실 쇼파에 어머니 말고도 다른 세 명의 남자가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들을 보니 어머니의 표정만 심각해 있고 다른 사람들은 뭔가 대화하는게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우유를 냉장고에 놓고는 바로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어머니와 세 남자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방문을 조금 열어놓았다. 내가 엿들은 대화는...


“다시 말씀드리자면...”


한 남자가 먼저 말하기 시작했다.


“RAF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집 주변에서 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RAF?’


그 남자가 이어서 다시 말을 꺼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이 예측한 일은 거의 맞아서 이렇게 어머님의 집까지 저희가 직접 찾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 것은 어머님이 내일 모레에 가족들과 같이 여기를 벗어나서 밖에 나가시는 것을 부탁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남자가 말을 했다.


“그리고...”


이 다음부터는 목소리를 작은 남자가 말을 했는지 잘 들리지 않았다. 나는 이후부터 인터넷에 RAF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RAF 프로그램...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RAF프로그램은 미국의 한 기업 Recorded Future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며 자사의 이름에서 따와서 Recorded All Future라는 말의 약칭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범죄 등의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기 위함인데,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대단하냐면 미국의 9.11 사태 같이 큰 사건들을 여러 예측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 제작에 지원하는 곳에는 여러 곳 중 미국의 CIA도 있다고 한다......


나는 인터넷으로 찾아본 후에야 이것을 어디서 봤다는 것이 기억이 났다. TV에서 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빅데이터를 주제로 한 특집 방송이었다. 그리고 방송 내용은 빅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 중에는 이 RAF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인터넷으로 계속 조사해 보았지만 거의 비슷한 내용들이었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퍼진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음......내일 모레......’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