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재입니다..
8월 즈음 근 7년 가까이 일하던 직장을 때려치고 느긋하게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준비 하던중
9월 즈음 보이스 피싱을 당해버렸습니다
검찰이 어쩌고 금융감독원이 어쩌고 말해봐야 화만나고 그저 미쳐버릴것만 같네요
결국 저저번주 즈음 사건 종결 처리는 나버리고 제 퇴직금과 모아두었던 돈
거기다가 보이스 피싱 피해로 카드 대출까지 한도 까지 박박 긁어서 대출금 3천여 만원
가진 재산이라고는 15년식 QM3 중고차 한대 뿐이네요..
우울증에 공황장애까지 와서 직장 구직도 힘들고... 카드사 독촉에 핸트폰 비며 원룸 지내는 방값 마저도
크리스마스다 뭐다 전 직장 친구들 문자는 오는데...
답장을 하는것도 집에다가 연락을 하는것 조차도 힘드네요
차는 팔려고 알아봐도 사려는 사람이 없는건지 연락조차 없고
하루하루가 힘겨워 사는게 진짜 싫어지네요 ㅋㅋ
그냥 뭔가 답답하고 슬프고 우울하고 이건 무슨 전생에 큰 죄를 지어서 이렇게 힘든건지..
그나마 처자식 없는 홀아비라 다행인건지... 어차피 혼자 사는 인생이라 나 때문에 힘든 식구들 안봐서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건지
생각이 많아지는 아침입니다..
그냥저냥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 눈은 뜨는데 답답한 마음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