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에 사학도가 된 사람입니다.
네, 대학 신입생이요.
...무슨 대학인지는 밝히지는 않을게요.
네, 일단 여쭐거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황당해서 여쭙기가 그렇지만...
하...
저를 포함한 저희과 애들이, 모두 저번 주에 "역사의 xxx" 라는 강의에서 교수님께 과제를 받았습니다.
근데요. 그 과제 내용이... 하...
아, 물론 과제는 툴툴거리면서 이미 끝냈지만...
아, 젠장 그냥 바로 말씀드릴게요.
보통 사학과 관련 역사강의에서
A3 용지에다가 세계지도하고 한반도 지도를 그려오라는 과제 같은걸 주나요?
아, 물론 세계지도는 각 나라 국경선 표시하고 나라 이름하고 수도 이름 적어와야 되고요.
한반도 지도는 시 단위까지 표시해오는거요.
나 지금 진지해요. 아니, 진짜로 이거 구라 아니고요. 진짜에요. 봐봐요. 궁서체에요. 진지할때 쓰이는 궁서체요.
아, 참고로 그 강의가 역사미술 과목 그런 비슷한거도 아니에요.
아... 이 글을 어떻게 끝내지?
아무튼 그 엿같은 과제를 끝낸 14학번 사학과애들 모두 멘탈이 이렇게 됐어요.
제발 다른 학교 사학과에서도 한번쯤은 주는 과제여야 되는데...
편입준비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