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의 태도는 괜찮으십니까? 사소한 태도가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 ]
안녕하세요. 성공행동연구소의 Act 이동석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었고, 이상화 선수는 2월 18일(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7.33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던 이상화 선수를 보며 모든 국민들이 가슴 아파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혹시 4위를 한 오스트리아의 ‘바네사 헤르조그’ 선수의 기록이 몇 초인지 아시나요? ‘37.51초‘였습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체코의 ’카롤리나 에르바노바‘ 선수와 불과 ’0.17초‘라는 작은 차이였습니다. 4위와 2위 은메달 이상화 선수의 기록 차이는 ’0.18초‘, 4위와 1위 금메달 일본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기록 차이는 ’0.57초‘였습니다. 눈 깜빡하는 찰나의 순간인 이 작은 차이가 4년을 준비한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온 겁니다.
( * 1위: 36.94초 / 2위: 37.33초 / 3위: 37.34초)
HRD 컨설턴트로서 저는 특별히 운동선수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아주 작은 차이가 나중에는 전혀 다른 큰 결과를 가지고 온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작지만 중요한 이런 차이가 바로 ’태도(Attitude)‘라고 확신합니다. 태도는 사전적으로 몸의 동작이나 모양새,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대하는 자세,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태도를 일과 조직의 관점에서 정의하면 구성원들이 ’일과 조직을 대하는 사고나 행동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조직에서 ’태도‘가 중요한 이유>라는 보고서를 보면 타고난 재능과 실력이 만드는 차이에 비해 태도가 만들어내는 차이가 지금 당장은 크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좋지 않은 태도는 결코 탁월한 성과를 만들 수 없고, 별거 아닌듯한 이 태도가 5년 후, 10년 후에는 극복할 수 없는 엄청난 실력의 차이와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겁니다.
제가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교에 복학하기 전에 등록금과 용돈을 벌기 위해서 절친인 윤동현 군과 대구 달서구에 있는 모다아울렛에서 보안요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일을 하는 목적은 간단했습니다. 돈을 버는 거였죠. 여러분이 백화점이나 큰 아울렛에 가면 깔끔한 정장 차림에 무전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텐데 아마 그분들이 보안요원일 가능성이 놓습니다. 매장에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절도와 같은 범죄들을 미리 예방하고, 손님과 매장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순찰을 하는 것이 보안요원의 주요 업무입니다.
저와 동현이는 군대도 막 전역했겠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의욕적으로 일을 했습니다. 열정적으로 순찰을 하며 이상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매장 직원분들에게 불편한 것은 없는지 물어봤습니다. 특히 24시간 근무이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밤과 새벽에도 순찰을 해야 했는데 저와 동현이는 꾸벅꾸벅 졸지도 않고 순찰을 아주 잘 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습니다. 저희가 일을 하는 태도는 처음처럼 열정적이었을까요? 아니면 달라졌을까요? ’돈을 벌겠다!‘라는 목적은 변하지 않았는데 보안요원으로서 일을 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순찰을 해야 하는 시간에 편의점에 뭘 먹으러 가고, 매장 안에서 동현이와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치고, 밤에 순찰을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안 가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따위의 태도로 일을 했는지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어쨌든 이런 태도로 일을 하니 어떤 결과가 생기겠습니까? 결국 잘렸죠. 보안 소장님께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보안요원으로 일한 지 약 3개월 정도가 됐을 때 2010년 1월, 대구에 눈이 엄청 많이 왔었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건물 옥상에는 당연히 눈이 엄청 쌓였죠. 보안요원인 동현이와 저는 옥상에 올라가서 즐겁게 웃으며 눈싸움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미처 몰랐습니다. 거기에 CCTV가 있는걸요. 소장님께서 저희의 행복한 모습을 보신 뒤에 ’너희는 글렀다.‘라는 표정으로 권고사직을 하셨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고, 저희도 잘릴만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대학교 복학을 위해 2월에는 일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소장님께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소장님도 알고 계셨습니다. 만약 동현이와 제가 처음 보안요원으로 일할 때처럼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로 일을 하다가 2월에 일을 그만뒀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저희도 저희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이 생겼을 거고, 3개월 동안 보안요원으로 일을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소장님과 매장 직원분들에게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의 안일하고, 태만한 업무 태도는 결국 권고사직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불과 3개월이지만 저는 태도의 차이가 극과 극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라인 취업포털인 ’사람인‘에서 직장인들에게 ’일을 하는 이유‘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혹시 1위가 뭔지 아시나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경력을 쌓고, 자아실현을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원만한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서 등 일을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우리가 일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어서 생계를 유지하는 겁니다. 저도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그럴 겁니다. 설사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돈을 벌기 위해서 그 일을 할 겁니다. 우리들이 일을 하는 목적은 본질적으로 똑같은 거죠. 하지만 우리가 일을 대하는 태도는 아마도 다를 겁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지만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을 어떤 태도로 하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실력이나 성과 등의 결과가 분명 달라질 거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긍정적, 적극적, 열정적, 주도적,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상사/동료/부하직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하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개발하고, 내가 하는 일이 나와 조직, 고객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생각하는 태도]로 일을 하시나요? 아니면 [부정적, 소극적, 수동적, 스스로를 비하하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불평/불만하고, 항상 피곤해하고, 무기력하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모르고, 끝마무리가 흐지부지하고, 그냥 시키니까 한다는 대충대충의 태도]로 일을 하시나요?
일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는 온전히 우리의 선택입니다.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신입사원이 큰 포부와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로 일을 하는 것처럼 우리가 일을 맨 처음에 했을 때 가졌던 태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우리가 목표하는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일을 하는 태도는 현재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의 미래 모습을 알려주는 예언자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오늘도 출근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떤 태도로 일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태도는 괜찮으십니까?!
지금까지 좋은 태도로 나중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은 성공행동연구소의 Act 이동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