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1일 날
전주에서 대구 서부정류장 까지 시외버스 타고
온 오유남님...
저 분홍색 캐리어 끌고 갈 때 떨구고 갔다고
주워주신 쪼가리 하나...
막 저녁도 어둡고 얼굴도 잘 못보고 고맙습니다카고
넘어갔는데 쪽지 펼쳐보고 헐...
내가 이런걸 받다니...
동그란 안경쓰시고 말쑥하니 차려입고 쪽지 보고
둘러보니까 이미 어디간지 안 보이데요?
그래서 제가 크게 외쳤잖아요!
"저- 있---어요!!!!!!!!!!!"
제가 그날 겁나 츄리하게 입고 패딩에 모자 눌러쓰고
캐리어 질질 끌고 가서 그렇지 꾸미면 여자 사람
이예요! 어두운데 주변사람들 다 쳐다보고!!!
2014년은 님도 생기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