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어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공공기관이나 주요 포탈사이트가 때아닌 비상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최대 성인사이트 ‘소라넷’이 피해를 입어 접속이 현재까지 안 되 성인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라넷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불법사이트로 규정, 국내 사용자들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었다. 문제는 정부가 차단조치를 해당 도메인에 대해 내릴때마다 접속주소를 바꾸는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해외에 서버를 둔 탓에 단속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소라넷측에서 트위터(@soranet)를 개설해 바뀐 주소를 알려오고 있어, 방통심의위에서 유래적으로 트위터 계정을 차단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통심의위의 소라넷의 트위터 계정 접속차단 역시 허점이 있었다. 인터넷익스플로어로 소라넷 트위터 계정을 국내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였지만, API를 통해 서버에서 정보를 받아 오는 스마트폰 앱에 대해선 속수무책인 점이다.

이스트소프트 알약 보안대응팀 팀장은 "스마트폰의 트위터를 이용한 정보접근을 막고자 한다면, 트위터측에 협조공문을 통해 계정을 정지시켜는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도 트위터측이 받아들여져야만 가능한 것이기도 하며, 트위터의 경우 이메일 주소만 있으면 가입이 가능해 계정을 못쓰게 되면 다른 계정을 쉽게 만들 것이라 정부에서 하는 일이 가중될 것이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선 IT 종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정부도 차단을 못한 성인사이트 소라넷이 디도스공격으로 현재까지 접속이 안되고 있자, 성인 누리꾼들은 "몇일동안 접속을 못해 금단증상이 일어났어요.", "접속장애가 꽤 오래되고 있네요."등 트위터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출처=소라넷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