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 김미연입니다. 샀던 순서대로
스트라이벡틴 아이크림
-아이크림은 효과가 즉시 보이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차이는 못 느꼈어요. 튜브형이라 편해서 쓰긴 잘 썼지만 재구매는 안 했어요.
당근씨오일과 로즈힙오일
-저는 냄새에 매우 민감한데 오히려 그래서 당근씨오일 괜찮았어요. 세상에는 안 좋은 냄새가 많기 때문에 이건 견딜 수 있었어요. 인중에도 바름ㅎㅎ. 바르고 다음 날 바로 정리된 피부결이 느껴졌고 주위에서 피부 왜케 좋냐고 물어봤어요. 로즈힙은 미백 효과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 역시 바로 확인이 어려워서인지 잘 모르겠고, 희한한 게 당근씨가 바를 때 독한 것 같고 로즈힙은 모르겠더니 피부에는 로즈힙이 더 자극적이었어요. 그래서 당근씨만 단독으로 바를 때가 많았어요. 당근씨 오일은 다 쓰면 또 구입할 거예요. 꼭 스포이드 타입으로. 뚜껑 열다가 성질 나빠짐.
어퓨 마데카소사이드
-이건 영업당했던 순간이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암튼 뷰게 눈팅하는 곳은 여기밖에 없으니 여기서 영업당한 게 확실해요. 젤타입이 진정효과는 더 있는 것 같은데 발림성이 크림이 더 좋아 앞으로 크림을 쭉 쓸 예정이고요. 첨에 짰을 때 연고냄새가 나서 이거 오랫동안 바르면 피부에 안 좋은 거 아닐까(스테로이드처럼) 살짝 염려했어요. 요즘 기초단계 마지막에 로션 대신 계속 바르는데 그래도 되겠죠?ㅠㅠ 이것도 담날 진정효과 바로 알겠어서 좀 걱정됐어요.
실큰 제모기
-절대 병원에 시간 맞춰 갈 수 없는 게으른 제게 번뜩이는 영업이었어요. 인터넷 주문이었는데 불량이 와서 본사에서 교환해줬어요. 보라색의 글라이드인데요 게을러서 털 안 밀고 그냥 냅따 사용했어요. 털 타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신뢰가 생겼음. 털이 다 타고 나면 모근도 타겠지....티비 보면서 그냥 생각날 때 아무 때나 했는데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지만 덜 나고 안 자라는 게 티가 나네요. 아, 팔은 거의 없어졌어요. 전 아픈 게 싫기 때문에 3단계로만 하고 있어요. 5단계는 따꼼해서 주사 맞는 거 같기에. 여름 제외하고 열심히 사용하면 여름에 보람 있을 듯해요.
시드물 눈썹영양제
-태어나 처음 속눈썹펌을 했는데 눈썹이 우수수 떨어져서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시드물 걸로 샀어요. 삼주 정도 쓴 듯. 이것도 확 티나는 건 아닌데 쪼끔 길어지고 더 검어진 게 티가 나긴 해요. 다 쓰면 또 사긴 할 건데 다른 영양제도 써보고 싶긴 하네요.
샤오미 전동클렌저
-일주일 정도 사용했어요. 처음에 이거 보고 이게 뭐라고 피부가 고와진다는 거야.....했는데 첫사용 때 비눗물 씻어내면서 피부가 매끈한 게 바로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사포로 얼굴을 문지르는 느낌? 거칠다는 게 아니고 음....손가락이 참 부드러운 도구였구나, 깨달았어요. 요게 자극적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요. 매일 쓰면 얼굴 깎여나갈 듯. 그리고 이거 쓴 날 당근씨앗 쓰면 얼굴 불탈 듯. 제가 건성이라 겨울에는 선크림도 떴는데요 이거 쓰고 기초만 잘 발라줘도 안 뜨네요. 당근씨도 이 효과가 있어서 열심히 썼는데 전동클렌저 쓰면서 당근씨 사용이 줄었어요. 고장나면 다시 살 거예요.
결론: 영업 감사합니다. 선구자들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