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연도 2006년에 13년차 오유인이다 보니 오유의 온갖 력사들을 보고 자랐는데 옛날에 오유 정모게시판도 있던 시절에는 정모도 제법 나갔었구요
한동안은 (라뗴는 말이야 엣헴)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오유하는 사람을 만나면 조용히 다가가서 귀에다 대고
가 아니라 "안생겨요" 라고 속삭여 주던 훈훈한 시절도 있었죠.
지방 살던 전 그런 썰들을 보면서 '와 나도 저런거 경험해보고싶다' 했는데 아쉽게도 지하철 탈 일이 없었는데...
오늘 2호선 타다가 처음으로 오유하는 사람을 만났군요!
아리따운 여자분이셨는데, 메갈 이후로 왠지 오유는 여혐사이트라는 누명(?)이 씌워져서 밖에서 하기 조금 눈치보였는데
덕분에 옆에서 당당하게 저도 오유 봤습니다 엣헴
옛날처럼 안생겨요 라고 속삭여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내가 여친이 있는데 기만하는것 같고
읭 완전 개념사이트?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쪽팔렸고
그래서 그냥 오유만 봤습니다
그분은 오유하다 정신팔렸는지 역을 지나치셨나보더군요 허허허... 저랑 같은역에서 내리시더니 바로 반대편 열차로 슈우웅 하고 뛰어가시던데
게시판 통합 이후로는 요런 게시물은 어디다 올려야할지도 난감한데
옛날처럼 오유가 바글바글하고 재밌던 시절이 언젠간 돌아오길 바랍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