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한가지 라인의 토너부터 크림까지, 단계별로 바를 필요 없어요
같은 라인안에선 점도의 차이지 주성분은 거의 동일해요
오히려 지성분들은 단계별로 다 바르겠다고 크림까지 다 바르시면 내가 가지고있는 피지(유분)도 많기 때문에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이 더 생길수 있어요
화장품 회사에선 시너지효과가 있다고하는데 마케팅일뿐이에요
본인에게 마음에 드는 제형으로 고르시고 건조하시면 한번 더 덧바르면 되구요
그래도 부족하시면 페이스오일 블렌딩해서 쓰시거나 하세요
2.화장품 종류를 너무 많이 바르지마세요
많이 바를수록 많은 성분과 방부제에 노출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또한 기능성일수록 자극이 더 강하다고 보시면 되요
화장품 회사에서는 우리 제품은 순하면서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그런건 있을수가 없어요
순하다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미미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민감성이면 기능성 제품보다는 순한 제품으로 보습위주 관리 해주시면 되요
토너는 80% 이상이 정제수이기때문에 구지 필요없는 항목이에요
그 라인이 마음에 드시면 거기에 들어있는 보습성분이나 진정성분은 같은 라인의 세럼,에센스,크림에도 충분히 들어가있으니까 그거 쓰시면 되요
또 마스크팩도 1일1팩 이런거 안하셔도되요
마스크팩 한장의 에센스가 20-30g 들어있는데요
일반적인 에센스 30ml 가격이 얼마인지 비교해보면 마스크팩의 에센스가 그렇게 질이 높지 않다는 걸알수있죠
매일 한다고 했을때 가격을 비교해보면 마스크팩이 훨씬 비싸니 그 돈으로 에센스 좋은거 구입해서 쓰시는게 피부에는 더 좋아요
마스크팩을 써서 얼굴이 하얘지는 건 차가운 걸 올려놓아서 일시적으로 피부온도가 떨어진거에요
오래 올려놓고 있다고해서 더 피부에 많이 침투되는 것도 아니고 보습효과도 더 특별하지 않아요
세안했을때 물기를 많이 머금고있어서 얼굴도 촉촉해보이고 예뻐보이는 것과 같아요
게다가 민감성피부는 마스크팩 시트 자체도 자극이 될수있어요
3.천연 화장품 마케팅에 속지마세요
천연이건 화학이건 화장품은 100% 화학성분이에요
천연이라고 더 피부에 유익한것도 아니고 화학성분이라고 더 피부에 유해하지않습니다
천연화장품에 들어가는 식물성분도 그때마다 한잎한잎 정성들여 따서 공장에 제공하는게아니죠
결국 천연성분 자체에 방부처리를 해서 쓰이기때문에 그게 그거라고 보시면 되요
같은 맥락으로 egw 등급도 맹신하지마세요
하나의 성분을 단독으로 봤을때는 위험할지몰라도 화장품 배합한도에선 문제 되지않아요
지구상 가장 강력한 천연물질로 120g이면 전세계인들을 죽일수있다는 보톡스도 농도를 조절해서 미용 목적으로 쓰이잖아요
같은 칼을 놓고봤을때 의사가 쓰면 유익하고 살인자가 쓰면 위험하듯 성분이 유해하냐 아니냐로 따질게 아니에요
식약처에서 금지하는 성분도 1400가지가 넘고 이마저도 배합한도가 정해져있어요
그러니 천연이라는 이름이 붙어 두배, 세배 가격 높은 제품들 안쓰셔도 되요
다만 잘 맞는 제품인데 바꾸라는게 아니라 단지 천연이라는 이유로 나에게 더 안전할거 같아서, 좋을거 같아서 이런 이유로 쓰시지 말라는거에요
4.너무 고가의 제품 쓰지마세요
화장품은 절대 진피층까지 영향을 주지못해요
아무리 고기능 성분이라고 해도 화장품엔 일정 함량이상 쓰질 못해요
그래서 성분 자체만 봤을땐 항산화에 뛰어나다 할지라도 화장품으로 효과 볼수있는 건 한계가 있는거죠
화장품은 말그대로 화장품이지 의약품이 아니에요
화장품 원가는 높지 않은거 아실거에요
필요 이상의 댓가를 지불하고 구지 높은 가격의 제품을 쓰실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물론 나에게 이정도도 못쓰냐 생각하고 쓰실수 있어요
개인의 소비니까 참견할 바는 아니지만 어차피 내가 좋으려고 소비하는건데 이왕이면 효율적인 곳에 쓰는게 낫지않을까 싶어요
전 그 돈으로 맛있는거 먹고 좋은 공연 보고, 여행 가고 이런데 쓰셨으면 좋겠어요
화장품 판매직으로 일 하다보니 여자의 허영심을 이용해서 소비를 만드는 곳 같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