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중학교에 사건 처리하러 간 SWAT 1 경찰이고 무슨 이유때문인지 203호에 못 들어가.
내 인생에서 여러 가지 충격적인 것을 많이 봐왔어.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해서 지금 심하게 떨리는 내 손을 멈출 수 없었어. 이 학교, 그 빌어먹을 방에서 무슨 좇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어.
난 임무 할당에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야. 인질 구출이나 폭탄 테러, 총격전. 이럴 때 아드레날린은 오랜동안 지속되긴 하지. 그 다음 두려움이 엄습해. 목숨은 하나뿐이니깐.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이들이 있을 때야. 조카가 한 명 있어. 순수하고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태평해. 그 꼬마숙녀가 이런 상황에 놓여진다는 걸 생각하기만 해도 소름돋아. 우리 팀이 불러졌을 때 무슨 일이 있을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지.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밖에 경찰차 6이나 7대가 있더라고. 그리고 대규모 학생들이 밖에 나와 있었지. 무슨 마체테 2을 든 악마가 공동묘지에서 쫓아온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 극도로 충격과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고 말이야.
건물 안에 들어왔을 때, 거기 있던 경찰관 한 명이 우리한테 상황을 업데이트해줬어. 도움은 전혀 안되었지만.
"...어...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203호실에 있는데...못 들어갑니다."
"못 들어간다고요? 무슨 뜻이죠?" 우리 팀 리더 덱스가 물어봤어.
그는 창백한 피부와 휘둥그래진 눈으로 거의 앞뒤가 맞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표정을 볼 때, 그가 지옥에 갔거나 비견될 만한 성격의 어떤 것을 봤다고 생각할 꺼야. 물론, 우리는 이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어. 우리는 그에게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려 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방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어.
"우리가 알아내죠." 결국 덱스는 그에게 그렇게 말했어. 대화을 하려고 해도 전혀 안된다는 점을 깨달았거든. 경찰관은 대답으로 그냥 고개만 끄덕거렸어. 비록 자신감 제로였지만.
우리는 학교를 가로질러 들어가서 2층까지 몹시 경계하며 올라갔어. 완전 침묵 속에서 그 곳은 으스스했어. 내가 학교를 좋아했던 적은 없었지만. 계단을 다 올라가니 203호실은 우리 오른쪽에 있었지.
예상했던 건 없었어. 피도 없었고. 싸운 흔적도 없었고. 그냥 방이더라. 그런데..조용하지는 않았어. 조심스럽게 문에 다가갔어. 안에서 뭐가 일어나는지 들으려고 말이야. 그냥 선생이 수업하는 소리같았어. 물론 그러면 학교 전체 대피 상황이랑 경찰 지원이 없었겠지.
다른 경찰관 젠슨이 내 어깨를 두들겼어. 문 아래 틈을 가리키면서 말이야. 맨 처음에는 몰랐는데 밑에서 작은 피 줄기가 흐르기 시작했더라고.
이런 젠장. 속으로 생각했어. 조만간 이런 것이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여전히 불쾌감을 줬지.
난 이 자리에서 바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가해자들의 두개골에 총탄을 난사하고 싶었지만 명백하게도 충동적인 생각이었어. 인질이 있을 수도 있고 문을 열자마자 폭발하도록 뭘 설치했을 수도 있고 다른 비슷한 걸 했을 수도.
그 경찰관 말이 머리 속에서 떠올랐어. 그래, ㅁㅊ놈처럼 보였지만 사람이 임의로 3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 이 문 뒤에 있는 뭔가 안 좋은 걸 분명히 본거야. 난 그게 무엇인지 별로 알고 싶지 않았어.
그래도 전략을 세우긴 해야해. 무슨 말을 하는지 가까이 다가가 들어보려고 했어. 그런데 엄청 조용히 말하는 건지 아니면 완전 다른 언어로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 뭐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
들으면 들을수록 말하는 어조나 말투가 점점 더 모호해졌어. 이건 누가 강의를 하고 있는 게 아니야. 누가 쭉 이어서 일련의 별개 구절과 전혀 관계없는 구절을 단조롭게 읊는 것과 더 흡사했어.
결국 덱스가 문을 두들기며 나섰어.
"목적이 뭐야? 요구조건이 있나? 협조적으로 교섭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와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다."
무반응. 10분 동안 교섭을 해보려고 했어. 하지만 그 안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은 전혀 우리에게 신경쓰지 않고 아마도 포로가 되고 무서워하는 학생들에게 모호한 비난을 계속하는 거 같았어.
"씨발." 덱스가 짜증나서 말했어. "미친 새끼들이랑 교섭하는 거 존나 싫어." 무전기를 꺼내 다른 팀에 이야기하기 시작했어. 곧이어 두 팀이 더 온다고 했어. 한 팀은 밖에서 창문을 감시하고, 한 팀은 203호 바로 아래에 있는 방에 자리를 잡기로 했어. 우리는 여기서 가능한 모든 각도를 고려하려고 노력하려고 했거든.
15분 후 외부팀이 왔어. 물론 보고할 건 별로 없었어. 안으로부터 창문이 판자로 막혀있는 걸 보면. 그래도 다수 저격수가 자기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었지. 걔네들은 일이 완전히 망가졌을때를 위한 거야.
"완전 개똥같은 소리네." 다른 경찰관 액스웰이 말했어.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영원히 기다릴겁니까? 아이들이 늙어서 자연사하는 게 더 빠르겠다."
입 밖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생각은 하고 있었어. 이런 상황에는 쉬운 해결책은 없지. 지상팀이 5분 후에 도착했어. 밑에서부터 올라올 거라고 무전기로 알려줬지.
무전기가 치칙 거렸어. "이봐 덱스..."
덱스가 받았지. "어, 어떻게 되었어?"
"아..안에 들어가면 안될 거 같아."
"뭐? 씨발 뭐라고 하는-"
그의 말은 뭔가 거슬리는 어떤 걸로 잘렸어. 잡음은 아니야. 침묵때문이었어. 그 방 안에 있던 사람이 말을 멈췄어. 덱스는 다시 협상할 준비를 하며 무전기를 내려놨어.
"다했나?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가 물었어.
갑자기, 완전 예기치 않게 문이 살짝 열렸어. 다행히도, 나는 문 손잡이와 가장 가까운 쪽에 있어 안을 볼 수 없었어. 하지만 (덱스를 포함) 세 명의 경찰관들에 대해서는...글쎄, 난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어.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느꼈어. 그 안에 짙은 보라색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았고. 어느 순간 덱스의 눈이 피를 흘리기 시작한 걸 봤다고 생각했어. 난 그게 상상인 줄 알았어. 내가 알 수 있었던 건 열기때문에 몇 번 눈을 깜박였고 몇 초 후 경찰관 2명이 사라지고 문은 닫혀있고 젠슨이 두 눈을 손으로 가린채 무릎 꿇고 있고 있었어.
우리는 젠슨이 말하게 하려고 했지만 꿈쩍도 안했어. 사실 그 괴상한 자세에서 움직이지않았어. 그때부터 난 패닉하기 시작했어. 이건 명백하게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니깐. 리도 빡쳐서 문을 두들기며 나오라고 소리질렀지. 마치 그 방 안에 숨어 있는 빌어먹을 어떤 게 그의 불평을 신경쓸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그리고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어. 라이플을 들더니 그걸로 문을 부시기 시작한거야.
젠슨이 방금 겪은 운명처럼 굴복하기 전에 반쯤 보긴했나봐. 나는 그가 똑같이 눈을 가린 채 땅에서 무릎꿇은 자세로 얼어붙은 것을 보고 돌아섰어. 나는 액스웰과 눈을 마주치면서 문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보라색 빛을 보지 않으려고 애썼어.
우리 둘 다 존나 빠져나갈 준비가 되었어. 계단을 향해 먼저 뛰었어. 뛰고 2초 후쯤 내 뒤에서 비명이 들렸어. 한 구멍에서 터져나온 짙은 보라색 연기 안에서 무슨 큰 곤충의 일부분이 액스웰의 허리를 잡았어. 내가 1초만 늦었으면 나도 똑같이 당했을거야.
난 그걸 쐈지만 총알이 그냥 튕겨나가더군. 그건 얼마 지나지 않아 액스웰을 끌어당겨 문을 부수어버렸어. 방은 완전히 열렸지만 난 조사할 생각은 절대 없었지.
그냥 그렇게 난 마지막 생존자가 된거야. 계단을 뛰어 내려가 1층 홀을 지났는데. 그 곤충의 일부분에서 나온 연기랑 같은 걸로 가까운 출구로 가는 길이 뒤덮여있는 것을 알게 되었지. 내가 그걸 미쳤다고 지나가겠어. 난 무전기를 들고 층에 있는 팀과 연락하려고 했어.
"어디에 자리잡았어? 뭐가 어떻게 되가는 거야?"
떨리는 목소리가 무전기 저편에서 대답했어.
"이봐...숨는 게 좋을 거 같아."
"숨으라고?" 내가 물었어. "대신 여기서 존나 나가는 건 어때?"
"차..창문 밖을 보고 있는데...뭔가..일어나는 거 같아."
여태까지 소란 때문에 내 마음은 자동적으로 그 소리를 걸러내고 있었던 거야. 집중했더니 난 학교 벽 너머에서 억눌린 비명소리와 산발적인 총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아, 좀 봐줘..." 난 중얼거렸어.
난 시키는 대로 했어. 아무도 없는 교실에 비틀거리며 들어가 뒤에서 문에 바리케이드쳤어. 내가 있는 방은 창문이 없어서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라. 핸드폰으로 뉴스를 계속 보고 있는데 아무것도 없어. 그렇다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무전기를 쓰는 것은 반대야. 내 위치가 알려질지도 몰라. 복도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 하지만 얼마나 멀리있는지는 모르겠어.
그냥...난 누가 나 찾으러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야 할 거 같아.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c00tuo/im_a_swat_officer_who_was_called_to_deal_with_an/ https://warehouse13.tistory.com/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