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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거 같으면서 띨띨한 개냥이 '쿠키'
게시물ID : animal_148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짱이군
추천 : 12
조회수 : 920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12/22 13: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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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지금까지 눈팅만 5년.... 죄송합니다
 
간만에 뿌듯한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처음 써봅니다.. ㅎㅎ
 
오유에서 고양이를 너무 예쁘게 사진을 많이 찍으시고 해서 언젠가는 저도 한번 집사가 되어보려고 생각했었는데
 
5월달에 결혼을 하면서 와이프의 추천으로 처음 분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7월 중순이였지요~
 
두달 조금 넘은 아기 냥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첫날 집에 오자마자 활발한 녀석을 보니 내심 마음이 좋았었지요.
 
근본부터 이미 개냥이의 삘이 오기 시작합니다...
 
첫만남부터 싱크대 서랍을 열어서 꺼내주셨는데,
 
쇼킹한 경험이였지요...
 
 
첫날 잠도 잘자더이다...
 
1.jpg
2.jpg

 
요렇게 귀여웠던 아이가... 둘쨋날부터 난리가 납니다..
 
 
 
동영상이 아니라 집을 활보하고 다니는데.. 음... 광견이 따로 없었지요...
 
 
이름을 뭘로 할까 하다가 "흑형"이라고 하자고 했다가 와이프한테 멱살을 잡히고...
 
암컷이니깐... "흑누님??" 하다가 귓방망이를...
 
 
이름은 '쿠키'로 지었습니다.
 
일단 다큰모습이래봐야 아직 7월중순이 2달 조금 넘은 녀석이였으니
 
7~8개월쯤 지금은 되었네요!!
 
사진을 한번 공개해봅니다..
 
20150911_185316.jpg
컴퓨터나 악기를 가지고 놀고있으면 옆에서 이러고 잡니다...
 
물론 놀아달라고 할땐 이렇게 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던...
 
 
키보드의 키를 같이 누르는 재롱? 아닌 재롱을 보여주고...
 
마우스를 잡고 타잔놀이를 하거나... 모니터에서 점프하여 제 어께로 뛰던지...
 
혹은 키보드 위에서 자던지....
 
 

그리고...
 
20150915_201519.jpg
20150915_201526.jpg

통조림을 사달라고 구걸을 하기도 합니다......
 
꼭... 어디 시장이나.. 행사장 같은 거리에서 흔히... 볼수있는... 구걸하는 모습이지요...?
 
학대가 아니라 지가 들어간겁니다... 전 그냥 돈을 두고왔을뿐...
 
 
20150930_173013.jpg

얼짱인척 합니다..
 
그러나... 아침에 제가 출근하는 시간에는 알람을 울리자마자 먼저 휴대폰으로 와서 이런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20150930_172629.jpg

 
 
그리고 흔하게 올리시는 자는 모습입니다...
 
20151024_211714.jpg
20151024_211735.jpg
20151024_211742.jpg
 
굳이 뭐... 특별할건 없습니다...
 
다른 냥이 자듯.. 쟤도 저러고 잡니다.
 
약간 특별하게 자는건 이런거??
 
11.jpg
11.jpg


이게 사진이 뒤집혀서 그런데...
 
베개를 파고 들어가서 낑긴뒤.. 하체만 두고 상체는 목이 꺽여서 양팔로 괴로워하며 올린뒤 그대로 잠든거라...
 
그리고 저 두 다리는 떠있는겁니다... 바닥에 붙은게 아니라...
 
 
20151108_212144.jpg
20151108_212300.jpg

휴식이란.... 크흠...
 
 
 
그리고 응아를 변기에 누기 시작합니다..
비위 약하신분들은... 나오는게 보이므로.. 모자이크 능력이 안되어... 양해바랍니다...
 
 
 
변기에 박스를 둥글게 파서 변기에 끼워두면 알아서 눕니다...
 
한번 빠져서 샤워하고 난뒤로 절대 떨어지지 않아요...
 
 
 
 
 
저희 신혼집에서는 2명과 한마리가 삽니다..
 
가끔 귀엽게 살짝 물고 도망을 치는데..
 
침대에 와이프랑 발을 빼두고 티비 보고 있으면
 
갑자기 달려와서 발을 물고 도망을 가는데 항상 와이프 만 뭅니다..
 
신기해서 발을 교차로 두고 기다려보았더니 달려오다가 잠시 멈칫 하더니...
 
발로 톡 쳐본뒤에 '이거다' 하더니 와이프 발을 물고 도망을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한테 혼이 나면 가만히 청소하는 와이프한테 가서 확 덤빈뒤에 화풀이 하고 도망을 갑니다.
 
와이프는 엉겹결에 당한뒤 저한테 "당신이 얘 혼냈지??" 하고 물어봅니다 ㅋㅋㅋ
 
 
제가 "일롸~" 이러면 바로 달려오는데
 
와이프가 "이리와~~"하면 쳐다도 안봅니다.
 
 
싱크대 위에서 장난치고 있으면 제가 "내려와" 하면 눈마주치자마자 내려오지만
 
와이프가 내려와 하고 머라 하면 가만히 보다가 30초 정도 뒤에
 
멋지게 착지한뒤........
 
 
'난 니가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오는게 아니다. 내의지와 나의 심장이 내려오라 말하고 있다'
 
정말 표정이 이런표정인데... 안보신분은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프 손인줄 알고 살짝 물었는데, 저의 손임을 인지하자마자............. 
 
하체가 딱 풀리면서 주저 않더니 울기시작하더군요...
 
"이노~~옴!!" 하고 제가 소리를 지르면
 
발라당 뒤로 누은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애교스킬이 발동이 됩니다.
 
궁둥이를 탁! 때리면 죽은듯이 가만히 있다가...(곰곰히 생각하는듯...)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는 누군가를 찾으며 걸어갑니다.
 
 
'니 와이프는 오늘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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