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 키보드는 쓴지 오래된 스카이디지털 멤브레인 키보드인데요, 나름 잘 썼는데 요근래 Y키가 나갔어요ㅋㅋ;;
존댓말이 어렵습니다ㅋㅋㅋ ~요를 못치니까ㅋㅋㅋ;;
아무래도 멤브레인이라 개별수리도 안되고, 이 오래된걸 수리한다고 유상으로 돈주고 고친다는 것도 돈 아깝고 해서 이 참에 아예 기계식이나 무접점 쪽으로 가보고자 합니다.

마침 블프를 맞이해서 여기저기서 키보드 세일은 많이 하던데,
지금 보고 있는건, 11번가에서 주로 보고 있습니다.
세일을 많이 하는 편이고 오케이 캐시백이과 엘포인트를 쓸 수 있어서 비교적 돈 덜 들이고 살 수 있겠더라구요.
직구는 번거로운 것도 있고, 11일에 구매해서 되도록 빨리 받고 싶은지라...

그래서 대충
1. HEXGEAR GK705 카일박스 축교환 적축
2. COX 엔데버 리빙코랄 에디션 RGB PBT 무접점(50g)
3. 레이저 BlackWidow KR 녹축
중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1번은 셋 중 가장 저렴하고 축 내구성이 제조사피셜로는 광축 제외하면 가장 높은 8천만회라서 오래 쓰고 고장이 나도 축교환이 가능해서 수리비도 적게 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에 대한게 아니라 카일 박스축에 대한 호평이 꽤 많더라구요. 취향에 따를 뿐이지만 체리 적축보다 키감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습니다.
다만 저렴은 하지만 기본 정가가 낮기 때문에 세일폭은 가장 낮고, 내구성의 경우 어디까지나 제조사를 믿을때 얘기고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비교적 신제품이라 그런지 후기를 찾아도 많이 나오진 않더라구요. 베타테스터가 되는거 아닐까 하는 우려가...

2번은 오직 키감에 대한 느낌이 좋을거 같아서 고려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숫자판 안보고 서류만 보며 숫자 치는게 편해서, 게임에서도 텐키쪽을 써서 텐키리스는 그닥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콕스의 무접점에 대한 키감 호평이 굉장하더라구요. 영상 찾아보면 asmr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소리 너무 취저...멤브레인을 쓰던 손이라 적응도 비교적 쉬울거 같구요. 대체적으로 스펙은 높은 편입니다. 키캡도 PBT고, RGB에 전용 소프트웨어로 높은 키압을 어느 정도 상쇄도 가능하더군요.
근데 무접점도 러버돔인 만큼 내구성에 의문이 좀 있고 축교환은 당연히 불가능한 무접점이라 보증기간 지난후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와 수리비도 만만치 않을거 같고, 기본적으로 콕스라도 무접점인지라 가격도 여기선 조금 비싼 축에 속합니다. 다만, 마침 11일까지 꽤 크게 세일하고 있고 이것저것 포인트 다 동원해서 사면 6만원즈음에 구매할 수는 있을거 같아서...구매할만한 정도는 되다보니 고민이 되네요.

3번은 회사빨...그리고 세일 때문에;;ㅎㅎ 키감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 가격에 나오는게 말이 안된다는 얘기도 많구요. 8만원 중반대에 나름 메이커에 속하는 키보드를 소유한다는 뽐뿌...
다만 클릭인 녹축일때만 가능한 가격이라...시끄러운걸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사실 가장 타겟에서 먼 제품입니다. 그리고 내구성 이슈가 많더라구요. 쓸땐 좋은데 몇 년 못 쓴다는 얘기가 많네요. 무엇보다 할인률은 가장 높지만 어쨌든 쓸 돈은 가장 크다는게...공동구매라서 그 어떤 포인트도 쓰지 못하는지라 초기 투자 비용이 가장 크네요;;

사실 이번에 사서 오래 쓰고 싶은 마음이라 3번은 좀 멀고, 마음이 끌리는 쪽은 1번이나 2번입니다.
음...근데 어떤게 나을까요?
워낙에 문외한인데 사려고 이것저것 매일 찾아보고 공부하다시피 했더니 며칠동안의 고민으로 머리만 아프네요ㅋㅋㅋ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