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는 나라는 왜 국제 규격 SI단위를 쓰지 않는 것일까요?

미국 서적을 보다보면 여러가지 단위들로 인해서 감이 잘 오지 않아 뜬구름 잡는 느낌으로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흔히 쓰는 단위들부터 살펴보면

1. 길이

우리가 흔히 쓰는 SI단위는 m 미터법이죠.

1mm, 1cm, 1m, 1km ... 익숙해져 그런걸까요.

키가 얼마야? 180cm(1800mm, 1.8m)

거리가 얼마야? 500m = 0,5km 등등

미국놈?들은 흔히 길이를 나타낼 때는 인치와 피트를 씁니다.

1 inch (= 25.4mm)

1 foot (0.3048m)

1 inch는 손마디 하나를 기준으로 시작되었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1 foot은 말그대로 발 사이즈 입니다. (300mm가 넘으니 대발이네요.)

그런데 기어이 왜 1 foot = 12 inch 가 되는 것을 12진법 비슷하게 복잡한 걸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다 보니 ft와 inch가 혼용되어 쓰이면 난감해집니다.

1.6ft 는 도대체 얼마야?? (실제 미국에서는 이렇게 소수점을 써서 나타내질 않죠.)

거기다가 소수점으로 나타내기 애매한 부분이 있어 분수를 함께 씁니다.

1-1/4" (1과 4분의 1인치, 1.25 inch란 의미죠..)

1-1/2"

1-7/8" ...

피트, 인치도 복잡한데 게다가 갑자기 yd라는 단위가 나오는데

이건 3ft 를 1yd라 합니다.

또 같은 길이인데 거리를 나타내면 갑자기 mile이 튀어나옵니다.

1mile 은 약 1.6km가 되죠.

우낀게 1 mile = 1760 yd = 5280 ft = 63360 inch 등 이렇게 아무런 관련성이 없어 보입니다.

2. 무게(질량)

SI규격에서는 g을 기준으로 kg 등으로 가죠. (중력 가속도 9.8m/s2 이 있기는 하지만 걍 10으로 보면 되잖아요.)

lb (pound)가 있습니다.

1 kg = 약 2.2 lb

1 lb = 약 0.45kg

다행히 pound는 1000배를 하면 kilo pound라고 하지요.

그런데 온스(ounce)가 갑툭튀 합니다.

1 kg = 약 35.3 온스

1 온스 (OZ) = 약 28 그램 (g)

그런데 1 lb = 16 oz 입니다.

이건 또 갑자기 16진법 같은 모습입니다?

아무튼 길이와 무게는 그러려니 양보하겠습니다.

3. 압력, 밀도 등

인제 사람 골치 아프게 만드는게 나왔습니다.

압력은 P/A 면적당 하중으로 정의가 되는데 면적은 길이로 계산이 됩니다.

여기서 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in2, ft2

압력은

미국에서는 그램단위로 가는 것들은 주로 온스를 쓰더라구요.

길이는 그나마 어떻게든 한 번 변환하면 되니까 그렇다 치고.

무게를 한 번 볼까요?

무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