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 지하철, 버스 이동하면서 틈틈이 책 읽기 시작한지 거의 두달 됐어요
그런데 두달동안 참 희한한 사람들 많이 만났네요
그당시 북커버는 안 씌우고 괴테의 파우스트나 햄릿같은 문학작품을 많이 읽고 다녔는데,
"저거 다 허세부리려고 저러는거야"
제 앞에 앉아있던 커플이 쑥덕쑥덕 얘기하더라구요
이것 뿐만이 아니라 제가 책 읽다보면 감명깊은 문장이나, 블로그 같은 곳에서 작품해설 참고해가며 줄치고 생각을 책에다 적는 편이라 책이 깨끗하질 않아요;;
그렇다보니까 어떤 할아버지께서 책을 왜그렇게 더럽게 읽냐며..하..
제가 도서관 책에다 낙서한 것도 아니고 엄연히 제 돈으로 사서 읽는건데 이런 소릴 듣고 다녀야 하는건지..
그리고 차라리 인생에 도움되는 자기계발서나 읽으라며 타박하던 친구도 있었고
독서하는 습관들인지 두달도 채 안된 시점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많이 속상하면서도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