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방송국에서 새 라디오 프로그램의 시그널송 작업 의뢰를 받았고, 녹음 및 믹싱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방송국 측에서 갑자기 작업을 중단하였고, 지출한 비용에 대한 지급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분명히 녹음 및 믹싱 등의 제작비에 대한 이야기를 피디에게 했습니다. 또한, 해당 작업은 모두 담당 피디의 컨펌 하에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지급은 감사에 걸리며, 본인들이 만족을 못 했기에 작업이 중단된 것이니 지급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제작비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지출증빙자료를 제출하겠다 했지만, 피디는 '그런 거 다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라며 모멸감을 자아내는 말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건비나 캔슬피(그쪽에선 리셋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에 대한 계약이나 합의가 있었느냐는 등의 책임 회피성 발언도 하더군요.
저는 이 말들을 들으며 방송국 사람들은 저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눈곱 만큼도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더 이상 말도 안 통하고… 끙끙 앓다가 결국 디스곡을 만들었습니다. 들어보시고 같이 욕도 좀 해 주시고 그러십쇼. 분노는 나눌수록 커지지 않습니까? 부디 분노가 눈덩이처럼 커져서 방송국으로 굴러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