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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빠가 행복하길 바라지만 내 미래에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다.
게시물ID : gomin_1774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e씐나
추천 : 2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0/20 19:33:17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가족으로 여기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걸 아빠 때문에 느꼈다.

아빠가 나를 사랑하는 걸 알고 또 내가 아빠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19년동안 아빠와 살면서 받은 상처를 덮는데는 부족하다는걸 점점 깨닫는다.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종종 정말 행복한 것도 그리고 아빠가 행복했음 하는 것도 전부 분명한 사실이지만 내가 인간으로서 그리고 딸로서 아빠에게 많은 기대를 잃은것도 사실이다.

아빠는 내게 소중한 사람이지만 내 인생에 계속 있었으면 하는 존재는 아니다. 독립하고 나면 다시는 아빠와 같이 살고싶지 않다. 아빠를 내 미래에서 지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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