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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변호사가 파헤친 개국본 1~9차 촛불집회 자금집행 내역
게시물ID : sisa_1144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샩
추천 : 19
조회수 : 17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9/10/17 16:55:09
 다스뵈이다나 TBS뉴스공장에서
정말 자주 보던 김남국 변호사가 개국본집회 정산의 고문역할을 맡으셨더군요.
이러한 세법의 전문가시라고 합니다.
 
 꼼꼼히 확인해본 결과 1~6차까지 촛불집회 운영비가 고작 3307만원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무대설치, 영상, 조명, 행진차량에 든 돈을 합친 금액.
그 외 자잘한 지출로 양초, 손피켓, 뱃지(2천개), 돗자리 정도가 들어감
 
 7차 무대비용은 2150만원 들어갔습니다.
법원 뒤쪽에서 경찰서 앞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무대가 크게 설치되고 스피커가 추가 설치되며
비용이 늘어났습니다. 마찬가지로 부가가치세 모두 포함한 금액.
별도 지출로 양초비, 피켓은 따로 들어감
 
 8차가 손혜원의원이 도와주며 4방향 십자가 형태로 엄청난 규모로 실시한 집회인데,
이 집회는 무대설치 등의 비용으로 2억 900만원이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손피켓 20만장과 그 외 비용까지 하면 2억 3735만 6170원.
부가세 모두 포함해 박제 마침.
 
 9차는 더욱 집회규모가 커졌는데 2억 5850만원이 행사비로 지출되었습니다.
손혜원 의원도 정말 아껴썼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대형집회엔 어울리지 않는 수준의 지나치게 낮은 비용이었죠.
 
  이런 모든걸 거의 편집증 수준으로 금융거래기록과 지출내역으로 남겨 놓았고
김남국 변호사가 꼼꼼히 검토해 본 결과 먼저 214만 1천원이 빠져 있었는데
첫째론 손피켓 프린트 비용이 빠져 있었고 (200만원)
둘째로 물품을 운송한 트럭운전기사분에게 세금계산서를 끊어달라고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운송비 14만 1천원이 빠져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세금계산서는 끊었지만 부가가치세 10%를 납부하지 않은 건을 3건 발견했고,
각기 222만원 / 178만 5천원 / 60만원이란 금액이 나와서
어제부로 부가가치세 납부를 완납했다고 합니다.

 물론 깁밥이나 명찰 등에 들어간 36,500원 수준의 자잘한 돈은 부가가치세는 내지 않고
영수증 처리만 되어 있기도 했으나
큰 금액들은 모두 부가가치세를 포함시켜 처리완료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최종적으로 6580원이라는 금액이 남았는데,(6580만원이 아니라 6580원)
지출내역과 금융거래내역을 완벽히 맞추기 위해 6580원에 대한 마지막 색출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은 금액조차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일단 방송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공개.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하는 이유는,
업체측과의 뒷거래로 비용을 과다 설정하여 착복하는 경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거래라는 것을 외부에 증빙도 가능해지기 때문.
08년도 촛불집회부터 이제까지 여러 촛불집회를 경험한 제가 볼 때 이렇게 깔끔하게 정산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봉단 식사비용, 커피, 회식, 집행부 회의때 사용되는 비용은
원래라면 당연히 이런 집회비용에 청구해 합산해도 되었을텐데도
개국본과는 별도로 개총수가 따로 직접 지출했다고 합니다.
이는 유튜브 슈퍼챗 등에서 나온 후원으로 감당하셨다고 합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이 점에 있어서 칭찬을 하더 군요.
 
 마지막으로 김남국 변호사는 더욱 회계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개국본을 법인격화 해서 감사 회계법인을 통해 주기적으로 감사를 받는 것을 
바로 다음주부터 추진하도록 돕겠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개국본 시위비용이 놀라운 점이,
1차에서 9차까지 집회를 오래 진행하면서도 지출내역이 고작 A4용지 3페이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는 시위를 한번 할 때마다 이런저런 내역이 자잘하게 쌓이니 두페이지는 넘어가야 할텐데,
개총수가 엄격하게 돈을 못 쓰게 강제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절약시켜 힘들게 만든 것에 대해 자봉단과 실장에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전 위 영상을 보면서 정말 기념비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개국본이 운영한 9차에 걸친 촛불시위에선 단 한 차례도 시민들 사이로 모금함이 돌려진 적이 없습니다.
모든 내역은 계좌를 통해 진행했고 명백하게 돈이 그 계좌의 거래내역으로 박제 되어 있죠.
 
 요즘 세대 젊은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 08년 촛불집회 때부터 여러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못볼 꼴을 많이 봐왔습니다.
 
20171023130139_escvzkwy.jpg
 
 08년도 촛불집회 때 집회현장에 건장한 사람들이 봉고차 타고 나타나서 박스로 연단 쌓고
확성기 틀어 시민들 행진시키다가 갑자기 이상한 곳에서 주저앉히고 모금함 돌려서 수금하다가
경찰들 진압하러 들어오기 전에 쑥 빠져나가는 그런 모습을 보았거든요.
이들은 얼마나 모금했는지 어떻게 썼는지 공개도 제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이후 촛불시위에서도,
시위경험이 많은 전문시위꾼들과 단체들이  친노, 친문 인사들 시위현장에서 홀대시키는 모습
전 여러 시기의 촛불집회에서 정말 꾸준히 많이 봐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민주노총 참여연대, 한겨레의 지금 스탠스가 딱 그와 같거든요. 반노, 반문.
게다가 모금액과 지출액 상세 공개? 꿈도 꿀 수 없죠.
 
 그러다보니 이번 개국본 시위가 정말 저를 놀라게 한 겁니다.
 
처음은, 조국수호라는 단어가 구호로 나오는 것.
친문 인사를 보호하는 구호는 극좌단체가 끼어든 시위에선 나오기 어렵거든요. 배제되니까.
극좌쪽 단체가 주최했다면 조국사퇴 검찰개혁으로 방향을 잡았을 겁니다.
 
 다음은, 모금함을 전혀 눈씻고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 점.
7, 8, 9차 촛불집회에 나간 저로서는 그 큰 8차선 대로에서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앉아 있는 걸 보며
구역별로 모금함 십수개 만들어서 돌리면 이정도 인파라면 최소 수천에서 수억원의 돈이 모금될 거라는게
뻔히 보였는데 근데도 마지막까지 단 한차례도 안 돌리더군요.
 
그 난장판이던 보수집회에서조차 헌금을 열심히 거뒀는데.
드디어 모금함을 안 돌리고 모든 내역을 계좌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주최측이 등장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9차 촛불집회 이후부터 주최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네요.
 
찌끄래기 지지율을 가진 극좌 단체들이 끼어들지 못한 시위였고,
지지율 40% 이상이 꾸준히 유지되는 다수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주는 집회가 등장했다. 
친노/친문이 홀대받고 배제되지 않는 시위를 드디어 볼 수 있었다.
다른 대형집회와는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저렴한 비용으로 시위를 치르고,
시위가 끝난 후 자금흐름 내역이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는 주최측이 드디어 나타났다.
 
 이게 제가 개국본의 등장이 정말 반가운 까닭입니다.
출처 https://youtu.be/Fqt71XSQs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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