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좁혀지지않는 성격차이때문에 냉전중입니다. 어떻게 행동하는게 현명한지 조언부탁드리고자 글남겨봐요.
저는 감정에 예민한 편이예요. 상대방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고 그로 인해 불편해지기도하고 사소한 감정이나 표정 변화도 쉽게 알아차립니다. 그렇기때문에 남편이 힘들어하거나 스트레스받을때 쉽게 알아차려요. 결혼 초기때는 힘들어하면 힘내게 맛있는것도 해주고 이야기들어주려고하고 제 나름 노력했어요. 그런데 성향차이인건지.. 남편은 그럴때마다 오히려 제게 짜증내고 화를 내더군요. 괜찮냐라고 물으면 안괜찮은 사람한테 괜찮냐고 물었다고 짜증내고 화나는 일있어? 하고물음 화난 사람한테 화났냐고 물었다고 제게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결혼 7년차인 지금은 그런 말은 거의 금기시되다시피해서 안물어요.
그래도 제 성격이 어디가겠나요.. 한번씩은 까먹고 표정이 왜그래 무슨일있냐고 물을 때가 있어요. 최근이 그랬어요. 남편이 그래서 이러더군요. 앞으로 제 앞에서는 안웃겠다고, 표정 조금만 바뀜 물어서 짜증난다고요. 친정에서 자라온 환경이 무슨일있냐물었을때 아무일없으면 아니 아무일없다~ 무슨일있으면 아 좀 피곤해서~ 이런 환경이었는데 남편은 그렇게 반응하는게 아니라 짜증과 화를 내니 초반엔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최대한 안하고 어쩌다한번 그러는것도 그러니.... 제게 자신이 기분좋을땐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하지만 기분나빠보이면 말도 걸지말고 가만히두라고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남편의 기분에 맞춰 눈치보며 이야기하라는건지 좀 화가났어요.
그래서 현재 그냥 말을 잘 안걸어요. 남편을 사랑하지만 괜히 말겄었다 실수할까겁나기도하고 거리가 좁혀지면 또 남편에게 관심주며 걱정할까싶어 안쳐다보려해요. 근데 힘드네요. 남편은 본인생활에 터치가 없으니 좋아보여요. 그런데 전 정서적 교류가 없는 결혼생활이 무슨 의미가 있나싶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