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해오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서부지검은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 이사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약 2시간에 걸쳐 고발인인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의 조사도 진행했다. 통상 검찰의 수사가 고발인 조사부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셈이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무단 반출 논란과 관련해 "증거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며, 이는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동양대 컴퓨터,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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