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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인 형이 차를 산다고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774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라노
추천 : 1
조회수 : 1309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9/10/05 2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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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인 형이 (중고)차를 산다고 하는데, 저나 아버지는 반대 입장입니다.

서로 계속 이야기를 나눠봐도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질 않은데요...

요즘 세대를 조금 지나버린 아버지나, 사회생활을 안 해본 저로서는 설득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라도 차를 살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경우에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서

사회경험이 있으신 다른 분들의 고견을 듣고자(형의 생각을 바꾸도록 도움을 받기위해), 고민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물론 저런 경우 사야된다는게 맞다면, 저와 제 아버지를 납득시키게 도와주세요


제가 사회생활을 안해본지라, 용어사용에 실수가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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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형이 회사생활을 시작한지 딱 1달이 되어갑니다.


회사는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이며, 초봉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연봉을 받으며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가족과 모여서 식사를 하는 와중에 차가 필요하다고 말을 꺼내네요


업무상 차가 필요하거나 한 거면, 가족 누구도 반대하지 않겠다만 필요하다는 이유가 너무 얼토당토않아서...


형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회사에서 3,4킬로 정도 떨어진 영외의 2인 기숙사(차량소유자한정)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룸메이트는 다른 부서의 중학생정도의 자녀를 둔 아저씨랍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사는 기숙사가 차량소유자에게만 배정이 되는데, 상황상 공실이 없다보니 자차가 없는 형이

해당 기숙사에 배정받았습니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같은 마트는 기숙사로부터 1킬로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이다 보니, 그 외의 편의시설은 거의 없다시피 하며,


회사까지의 도로는 1차선도로로 매우 좁아서 출퇴근 시간대에 은근히 교통량이 많은 편입니다


가족이 사는 지역까지 오려면 시외버스를 타야하는데,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기도


마을버스를 타야하고, 그 마을버스도 시간당 1대정도 있다던가 많이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통근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형이 사는 기숙사가 자차보유자에게 배정되는 기숙사이다 보니 통근버스는


해당 기숙사를 노선에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같은 기숙사의 옆 동에서 지내고 계신 과장님의 차를 얻어 타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그 과장님께서 출장을 다녀오게 되면서 다른 대리를 시켜서 차를 얻어 타고 출퇴근을 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불편함을 느껴, 물론 그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장을 보거나 놀러다닐 때 불편함을 느껴 자차를 살 필요가 있다합니다




그 말을 듣고, 저와 아버지가 한 생각은 당연히 통근버스 노선을 신청하면 되는게 아니냐??
자기 기숙사 앞에 통근버스가 다니게 해달라고 회사에 건의하면 되지 않냐??

입니다




하지만 형이 말하길, 사회초년생인 자기가 어찌 자기 하나 때문에 통근버스에게 승하차 지역을 돌아서 가달라고or추가해 달라고 말을 하느냐


또한 기숙사 앞에 도로가 1차선이다 보니, 아침에 차가 많은데 자기 하나 때문에 잠깐 도로를 정체시키기도 그렇고


통근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앞서 카풀을 해준 과장이니 대리니 선임이 야타!하고 자기가 타서 가버리면 버스기사는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만약 버스 타고 다닌다고 말을 하면 과장이나 선임들이 "왜 내 차 타고가기 싫어??"라고 답하면 어떻게 하느냐 등등 말을 하는데




제 기준이나 아버지 기준이나 형이 자꾸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아버지,저 曰 ) 출퇴근 통근 버스 노선 신청은 신입사원이든 누구든 당연히 할 수 있는 권리이다


형 曰 ) 신입사원 주제에 회사에 그런걸 도대체 어떻게 건의하냐. 군대 마음의 편지처럼 누가 하는지 다 알아차린다


아버지,저 曰 ) 알아차리고 자시고 회사 사정상 차가 없는 너를, 차 보유한 사람에게 배정되는 기숙사를 제공했으니 버스노선 추가는

아버지,저 曰 ) 너가 당연히 건의해야할 내용이고, 그걸 가지고 불쾌해할 사람은 없다


형 曰 )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보면, 선배들 차타고 출퇴근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자기 멋대로 버스로 출퇴근 안하면 곤란하다


아버지,저 曰 ) 너가 있든 없든, 통근버스는 해당 노선이 추가 되면 그 길로 가는거고, 너가 그 자리에 있냐 없냐는 전혀 상관없다


형 曰 ) 물론 당연히 버스기사는 그리 해야하지만, 자기 회사 통근버스기사는 까칠해서 그러면 욕하고 짜증낸다


아버지,저 曰 ) 그러면 자기 차 태워준다는 선배or선임들한테 사정을 설명하고, 마음만 감사히 받고 버스로 출퇴근한다고 말해라


형 曰 ) 지난 번 술자리에서 내가 약간 술자리를 꺼린다는 티를 내버렸는데, 술먹기 싫어서 버스타고다니냐고 하면 어떻게 하냐


아버지,저 曰 ) 그럼 술자리 가기 싫어서 차를 산다고 하는거냐?? 차를 사면 술자리를 피할 수 있을 거 같냐?? 그리고 그런 이유라면

아버지,저 曰 ) 그냥 스쿠터나 자전거를 사면 되는거 아니냐??


형 曰 ) 나도 알아봤는데 그것도 쉽지않더라. 점심시간에도 밥먹으러 나갈 일이 종종 있는데, 안전모 쓰고 그리 돌아다니면 다른 부서에게

형 曰 ) 저쪽은 신입도 안챙겨주고 뭐하냐는 등 욕먹여서 안된다




아버지랑 제쪽이나 형쪽이나 서로 자기 주장만 펼쳐대니 이야기가 앞으로 전혀 나아가지 않는데요


제가 사회생활을 안해봤다고는 해도...아무리 그래도 저 얘기는 전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연애를 하기 위해서라던가, 직업 업무상 차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라면 이해라도 하겠다만...


물론 제가 형이 차를 산다는 의견이 매우 고깝게 생각하기에, 제쪽에 편향되게 글을 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러분들은 비교적 제 형쪽을 살짝 편들어서라도 생각해서 의견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형쪽 편을 들더라도, 저나 아버지처럼 말도안된다라고 생각하셔도 따끔하게 댓글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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