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민씨 인터뷰 들었습니다.
대단한 내공입니다.
이 정도의 마녀사냥을 당했는데도, 당차고 똑부러지더군요.
오히려 안심이 되었습니다.
본인은 얼마나 속이 문드러지고 억울하겠습니까마는
나름대로 이 사태에 대처해나가며 저런 건강하고 주체적인 태도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건
조민씨의 인격이 보통사람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대단히 놀랐고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억울하지만, 고졸이 되어도 상관없다.
서른에 의사가 안되면, 마흔에 하면 되고
그래도 안되면 다른 일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어머니가 나 때문에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하실까봐 걱정이다.
그걸 막으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
강인한 정신력이 없으면 이런 말 쉽게 못합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자신감과 신념이 넘쳐나요.
저런 집안이 명문가지요.
2.
어제 집회.....
한국 기독교는 망했습니다.
누가 보아도, 한국 사회를 퇴보시키고 처참하게 만드는데
가장 큰 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기독교'라는 종교라는 게 날이 갈수록 분명해집니다.
교회가 사람과 돈을 끌어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저런 대형 집회가 가능했겠습니까.
'일부'가 아닙니다.
가장 큰 교회들이 다 저런 짓을 하고 있는데 그게 어떻게 일부입니까.
저들이 한국 기독교의 주류지요.
어제 집회를 '보수' '반 문재인' '조국 사퇴' 등의 키워드로 바라보는 건 다 실수입니다.
핵심은 '썪어빠진 기독교'라고 생각합니다.
중세 유럽이 수백년간 그래서 고통받았고
그걸 극복했기 때문에 인간이 살만한 지금의 유럽이 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