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이 과거와 닿아있다면 불안은 미래와 닿아있어요
지금 학생이시고 혼자서 생활비를 감당해야만 하고 미래가 불투명하니
불안감(불안장애)이 보통 사람보다는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외에 우울증이라거나 성격장애라거나 추가로 있을 겁니다
제 말의 요점은 님이 무슨 정신병자라는 말이 아니라
연애를 할 때 몰입형(불안형)의 특징을 더욱 강하게 나타나게 하는 다른 요인들이
하나 정도는 있을 것 같다는 겁니다
2. 남자분의 상태
이 글만 놓고 보았을 때는 남자분은 회피형은 아닌 것 같고
안전형일 가능성이 가장 커보이고 몰입형 일 가능성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소식은
만약에 남자분이 안전형이고 여자분이 불안형이라면
이건 연애상담을 하면 가장 빨리 사이가 좋아지기 쉬운 경우 중에 하나입니다
서로 혼돈형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 단순하게 따져도
나의 불안성향 조심하는 법. 나의 회피성향 조심하는 법. 나의 우울성향 조심하는법.
상대의 불안성향 대처하는 법. 상대의 회피성향 대처하는 법. 상대의 회피성향 대처하는법.
총 6개를 배워야만 하지만
내가 불안형이고 상대가 안전형이면 나의 불안성향을 조심하는법 하나만 알면 됩니다
게다가 회피성향은 피드백이나 조언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특징이 있으나
불안성향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특징이 있어서
가장 좋습니다
3. 갈등해소방법
극도의 불안형과 혼돈형은 불만이 있어도 말을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건 내가 상대를 배려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을 했다가 우리사이가 틀어지거나 상대가 날 미워하거나 내가 쪼잔해보일까봐
두려워서 말을 "못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자면 스스로는
"나는 상대방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우리 사이를 위해서 불만이 있어도 참았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진실은
"내 불만이 우리 사랑을 약화시키는 동안(나의 사랑의 감정을 약화시키고 상대에 대한 미움을 키우는 동안)
내가 귀찮아서(혹은 이걸 겉으로 말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우리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방치했다"
입니다
그리고 내 감정 때문에 우리 사이가 약해지는 것을 방치했다는 것은
내 감정을 우리 사이나 상대의 감정보다 우선시했다는 것은 헌신이 아니라 이기적인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드릴게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 장난삼아 저한테 반말을 하는 후배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불만이 생기겠죠? 내가 만만해보이나 싶어서?
이 때 제가 님처럼 참기만 했다고 가정합시다
그 당시에는 화를 내지 않거나 겉으로 티를 내지 않아도 시간이 점차 지남에 따라
나의 불만이 점점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평소에는 후배에게 잘 웃어주다가도 저도 모르게 표정이 굳는다거나
무심코 후배의 말을 비딱하게 받아들인다거나 나도 모르게 공격성이 나와서
심한 농담을 해버린다거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애초에 불만을 저는 참고 생활을 해야 되서 그걸 참는데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후배와 대화하고 소통하고 후배의 감정을 헤아리는데 감정을 소모할 여유가 없습니다
그럼 후배 입장에서는 저 사람이 왜 저러는지는 알 수 없는데
뭔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딱딱해지니까 저에 대한 불만이 같이 생기게 됩니다
그 상황에 몇달이 지나고 저는 참다가 결국은 화가나서 터트리게 되겠죠?
이 때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내가 반말을 해서 얼마나 기분이 짜증이 났는데, 여태까지 몇달이나 잘 지내보려고 참았다."
따라서 이 싸움은 당연히 격렬해지며 나는 내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말싸움이 생기면 저는 무조건 말싸움을 이겨야만 합니다
반면 후배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이전부터 이 사람은 나에 대해서 짜증내기도 하고 심한 농담을 하기도 하고
안 그래도 나는 이 사람이 슬슬 짜증나던 차였기 때문에 이미 악감정은 쌓여있는데다가
"아니 반말이 싫으면 말을 하던가, 지도 웃어놓고 잘 받아줘놓고 갑자기 왜 화내고 저러지?"
그리고 불안형이 일정이상의 불안감이 쌓이게 되면 무조건 상대방을 비난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예시의 경우는 "너는 내가 만만하고 선배가 호구같아 보이냐 왜 반말하냐" 라고 말을 하면
"너는 선배를 우습게 여기며 반말을 하는 인성도 없는 인간" 이라고 비난하는 겁니다
불안형 입장에서 남자친구가 한두시간이 연락이 안되면
"오빠 뭐해 보고 싶어"하지만 서너시간 네다섯시간 연락이 안되면
"오빠는 내가 우울해도 상관 없어?" 너는 내가 우울해도 상관없는 남자친구이다
"나 버리고 노니까 재밌지?" 너는 애인을 버리고 노는 것을 즐거워하는 남자친구이다
라고 무조건 비난이 나오게 됩니다
이건 갈등해소 방법에 있어서 가장 최악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차라리 내가 불만이 있을 때 그때 그때 심하게 짜증내고 화내는 것이
저렇게 참다가 터트리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저는 위의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냐면 제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후배만 따로불러서
진지하게(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비난을 하진 않되) 정색을 하고
선배에게 그렇게 반말을 하니 기분이 나쁘다 다른 사람들이 날 뭐라 보겠느냐 하고 말을 했습니다
저도 웃고 떠들다가 후배 불러놓고 정색을 하고 화를 내는 불편한 상황을 마주해야 된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지낸다면 나는 후배와 친하게 사이좋게 잘 지내고 싶은데
나의 불만을 방치한다면 나는 갈수록 후배를 진심으로 좋아하기 힘들어지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후배와 친하게 지내기 위해 후배를 진심으로 좋아하기 위해서
말을 한 것이고 그래서 가장 아끼는 후배들에게만 정색을 하고 기분 나쁘다고 표현한 겁니다
4. 님들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일단 자세한 상황이나 워딩이 부족해서 제가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지만
글만 놓고 판단할때
남자분이 일단 먼저 데이트비를 6:4로 하자고 "제안"을 한다는 부분
그리고 서로 말다툼이 생기자 화를 내면서 본인의 "감정표현을 거리끼지 않는다는 부분"을 보면
회피형이라고 볼 순 없어요
니가 나를 나쁜놈 만들어서 기분이 나쁘다라고 말을 하긴 하는데
저런 생각이 잘 드는 것이 회피성향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단순히 저런 생각이 들어서 주눅이 들거나 미안해하거나 잠수를 타는 것이 아니라
저런 생각이 들지말자 겉으로 표현하다는 점
그리고 "너가 힘들다고 하면 내가 돈을 안 쓸 사람이냐"라고 말을 하는 점을 보면
차라리 불안성향에 더 가깝습니다
일단 "너가 힘들다고 하면 내가 돈을 안 쓸 사람이냐"라고 남자가 화를 내는데
어떤 면에서는, 이 화를 내는 것에 있어서 님은 기뻐해고 좋아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제가 어떤 여자와 썸을 탄다고 합시다
이 여자가 왜 이렇게 자주 카톡을 안해주냐고 화를 낸다고 합시다
이건 오히려 제 입장에서 좋은 소식이죠
저 여자가 나의 사랑을 필요로 한다는말이니까요
이 때 제가 사과를 하고 받아주지 않는다면 여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나는 저 사람이 나에게 카톡을 잘 해주길 바라는데 저 사람을 그럴 의사가 없구나
그걸 기대하면 안 되겠어 다른 남자가 나에게 카톡을 더 잘해주길 바래야지"
쉽게 말해 나를 버리게 될 겁니다
그러면 두번 다시 동일한 일로 화를 내지도 않겠죠
남자가 "너가 힘들다고 하면 내가 돈을 안 쓸 사람이냐" 라고 화를 내는 것은
"나는 니가 힘들다고 하면 언제든 돈을 쓸 사람이고 그만큼 너를 좋아한다"
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고 애초에 저 마음이 드는 이유는
당연히 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때 님이 적절하게 받아주지 못한다면
"나는 저 여자를 사랑하고 언제든 돈 따윈 중요하지 않을만큼 중요히 여기는데
저 여자는 그런 내 마음을 오히려 귀찮아하고 버거워하는구나. 그럼 그런 마음을 버려야지"
하게 되는 겁니다
애초에 님을 사랑하니까 저렇게 화를 내는 거라는 말입니다
만일 님을 단순히 가벼운 상대로 여겼다면 저렇게 화낼 이유도 필요도 없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끝입니다
5. 정리
님은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합니다
내가 데이트비를 내자니 내가 힘들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서운하고
그렇다고 내가 데이트비를 내지 않자니, 상대가 날 싫어하게 될까봐 두렵고
사실 이런 심리가 혼돈형인건데
지금은 남자가 데이트비를 내주지 않아서 서운하겠지만
만일, 남자가 만일 님에게 데이트비 따윈 내지 말라고 하고 남자가 돈을 다 쓰게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화가 날 겁니다
나도 남자를 사랑하고 같이 돈 내고 싶은데 왜 내 마음을 못 알아주지?
이렇게 금전적으로 부담을 주다가 날 차버리면 어떻게 하지? 하고요
선물을 사주지 않아도 당연히 님은 서운할꺼고
선물을 사주어도 당연히 님은 기분이 나쁠 겁니다
남자가 이렇게 행동해도 기분 나쁘고 저렇게 행동해도 기분이 나쁜 것은
그냥 님이 기분이 나쁜거고 이건 남자를 조져서 될 문제가 아니라
님의 꼬여버린 감정을 님이 풀어야 해결 될 문제입니다
선물에 대해서 다시 말하자면
선물을 사주지 않아도 님은 서운할 것인데
선물을 사주어도 님은 서운 할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님은 그 서운한 이유를
"본인 기준에서 이쁜 것을 사주어서 서운하다"고 표현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세상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다르고 키가 다르듯이
모두 저마다의 생각이 다릅니다
생각이 다른 것인 기분 나쁠 일이 아니라 "당연한" 사실입니다
저 선물 부분은 님의 생각의 모순이 가장 명확히 드러나는 곳인데
"선물을 줄 때도 제가 좋아하는걸 사주는게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걸 사줘서 제 맘에 든 적도 거의 없었던 일부터
이 사람이 이기적인건지 뭔지 화가 나는거에요..ㅠㅠㅠ 저도 받았으면서 참 이기적이죠 그런데
저는 선물을 해줄 때마다 오빠가 좋아할만한거 취향 따져서 섬세히 고르는데 오빠는 제 취향이 전혀 아니라는데도
본인이 이쁘다고 생각하는걸 사줍니다. 하 제가 참 이기적인걸까요 받는 입장이면서..."
남자가 님에게 선물을 사주었습니다.
그럼 남자도 좋은 사람이구나 나에게 선물을 사주어서.
나도 좋은 여자구나 이렇게 사랑받아서. 둘 다 긍정적으로 그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님은 남자는 본인이 이쁘다고 생각하는 것만 사주려고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며
나 또한 선물을 받아도 고마워할지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둘 다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쟤는 이기적이지만 난 선물을 받아서 좋다거나
난 이기적이지만 쟤는 선물을 사주어서 고맙다거나 둘 중 한명이라도 긍정적으로 그릴 수도 있을텐데요
다시 말하지만 만일 선물을 사주지 않았다면 그건 그거대로 기분 나쁜 일일겁니다.
(아...간단하게 써보려고 했는데 자꾸 말이 길어지네...-_-)
배가 고파도 화가나고 배가 불러도 화가나는 건
그냥 내가 화가 난 겁니다 밥 따위랑 사실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선물을 사주어도 불만, 선물을 사주지 않아도 불만, 이라는 말은
남자가 문제가 아나리 님이 그냥 불만이 있는 겁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불만이 아니라 "불안"이 있는 겁니다.
저 상반 된 그러니까 양쪽 모두 부정적으로 그리는 모순되는 이유는
사실은 동일한 하나의 감정 때문인데
그러니까 님은 애초에 불안합니다
이 남자가 날 사랑하지 않으면 어떻게하나?
그래서 아주 섬세하게 날 배려해주고 아껴주길 바라는 겁니다
그래서 내 불안감을 해소시켜주지 못했기 때문에 남자에게 서운한겁니다
반면 내가 선물을 받고도 이걸 고마워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화를 낸다면 남자는 나를 떠나게 될 것이고 날 미워하게 될 것이다
라고 불안하기 때문에 "나는 이기적이야" 하고 나를 억제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근본적인 님의 문제점은 쉽게 말해 "불안" 한겁니다
그러면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은 어떻게 하면 내 불안감이 감소 될 수 있는가?로
질문이 옮겨가야 합니다
1. 배고프다(욕구)
2. 밥먹는다(해결)
3. 행복해진다(결론)
게슈탈트 심리학 도식대로라면
님이 선물에서 생각하는 것은
1. 남자가 섬세하지 못하다
2. 내가 참는다
3. 기분이 나빠진다
돈 문제에서는
1. 돈 문제로 힘들다
2. 내가 참아본다
3. 해결은 전혀 안된다
이건 애초에 1번부터 틀린 거고
1번을 올바로 설정했던간에 틀리게 설정했던간에
2번 또한 틀린 겁니다
1. 나는 불안하다
2. 불안감을 해소한다
3. 행복해진다
이 도식대로 가야 하는 겁니다.
1. 나는 불안하다(그래서 남자가 날 더 섬세하게 대해준다는 기분을 받으면 내가 덜 불안할 것 같다)
선물 문제에서 이게 1번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2번은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제 상식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님이 진지하게
"오빠 선물은 고맙지만 난 이런 스타일 싫어하고 사실 이런 스타일을 좋아해.
오빠가 나에게 섬세하게 맞추어서 선물을 골라주는 모습이 나에겐 크고 의미가 있고 중요한 문제야.
신경 써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고 대신 내가 더 열심히 오빠를 사랑해줄게."
뭐 이런식으로 말을 했었어야만하는데 아마도 이 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님이 저렇게 진지하게 오빠한테 말한적 없을 겁니다
지나가는 식으로 웃으면서 "이거 좀 내 스타일 아닌데" 그냥 그러고 말았을 겁니다
최소한 1번은 님이 불안하다인데
님이 사용한 2번의 방식들
"참는다" "상대를 비난하면서 화낸다"
그래서 덜 불안해지셨나요? 오히려 더 불안해졌습니다.
현실적인 가장 좋은 해결책과 제가 해드리려는 조언은
불안이 있으면 상대에게 말을 해야 된다는 거고
참았다가 터트리면서 비난하는 식이 아니라
평소에 서로 사이가 좋고 평정심이 있을때 대화를 해야 된다는 점인거고
불만을 참는것은 배려가 아니라 우리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며
불만을 상대에게 말하는 것은 이기적인 태도가 아니라, 서로 사랑을 쌓아가려고 노력하는 방법인 겁니다
6. 감정과 이성에 대해
하나만 더 이야기를 하자면
어떤 남자가 있었습니다
본인이 여자를 차놓고, 여자가 매달려서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애초에 여자를 사랑했고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를 만나고 싶어했습니다 홧김에 찬거죠
어쨌든 이 상황에 여자가 먼저 오늘 데이트하고 싶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상식적으로 남자가 기분 좋아해야 될 상황인거 맞죠?
나는 애초에 저 여자를 사랑했고, 내가 홧김에 차버렸어도, 여자는 다시 사귀고 싶다고 먼저 매달리고
하필 난 지금 데이트하고 싶었는데, 여자가 먼저 데이트하자고 말까지 해주니까요?
그런데 기분이 나쁘다는 겁니다
제가 왜 기분이 나쁘냐고 말했더니 가식인 것 같다고 하는 겁니다
여자들은 착한척 하려고(이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불안형의 문제입니다)
만나기 싫어도 만나자고 말을 하지 않느냐? 기분 나쁘다
차라리 만나기 싫으면 싫다고 하면 좋겠다
라는 겁니다
님의 선물 상황하고 동일한데 남자를 사랑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여자가
선물을 받았다, 그러면 기분 좋아해야 마땅한데 기분이 나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섬세하지 못해서
물론 그 상황에 여자가 데이트하기 싫다고 말하거나 선물을 안사주면 기분이 좋아지느냐
그것 또한 아닙니다
그 남자의 경우는
여자가 "데이트하고 싶어"가 아니라
"나는 오빠랑 헤어지고 사실 상처도 받았지만 오빠는 이렇고 이런면이 장점이고 너무 좋고
내가 이만큼 누굴 사랑한게 처음이고 오늘 벚꽃을 보니 오빠 생각도 나고 같이 손 잡고 걸어보고 싶어"
이정도로 길게 말했으면 남자는 기분 나쁘다고 안했을 겁니다
님의 경우 또한 남자가 선물을 섬세하게 사주면 기분 나쁘다고 안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뭔가를 해주어서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해주려면 더 잘해달라는 것인거고 내가 더 많은 것을 바라고 그게 충족 되지 않아 기분 나쁜 것이고
이건 사실 사랑보다는 욕망에 가까운 상태죠
최소한 저 시점에서 저 두사람은 상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하는 겁니다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상대방이 충분히 내 불안감을 안심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 두 사건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불만이 있어도 참거나, 상대를 비난하거나, 가 아니라
상대에게 오히려 잘해주고 내 불만을 다 이야기하고 대화하고 소통함으로 인해서
덜 불안해 질 수 있는 겁니다
님은 처음 본 사람에게 큰 돈을 빌려 줄 수 없겠지만
뭐 가족이라거나 친한 친구라거나 그런 사람에겐 어쩌면 빌려 줄 수 있겠죠
이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친한 사람은 오랜 기간 대화하고 소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내가 불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불안감이 사라진겁니다
그리고 저 남자같은 경우 솔직히 저 상태에서 더 심해지면
그러니까 여자에게 대한 불신이 더 커지면 망상형성격장애나 부정망상이나 의처증 등으로 발달 할 수 있는데
그건 정신병입니다
감정에 이성이 온전히 포섭 된 상태가 정신병입니다
폭력을 많이 당해본 어떤 사람이 처음 어떤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도 자기를 때릴까봐(사실은 상대는 전혀 그럴 사람이 아니지만)
두려움 감정이 커져서 저 사람을 나를 때릴 것이다라는 두려운 감정과
처음 본 사람이 나를 때릴리는 없다라는 이성적인 판단이 싸우다가
두려운 감정이 커져서 승리해버리면 칼로 상대를 먼저 찔러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우린 미쳤다고 하고 의학적으로 망상장애나 망상형 조현병이라고 합니다
제 말의 요점은 님이 정신병자라고 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사로잡혀 버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아시라는 겁니다
님이 불안감에 사로잡혀서 남자친구에게 불만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불안감에 사로잡혀서 저도 모르게 화를 내고 비난을 하는 것이
말을 안하고 참는 건 착한거고
말을 하고 화를 내는 것이 나쁜게 아니라
두 상태 모두 불안감에 사로잡혀서 관계를 망치고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인겁니다
님들의 관계에 얼마나 해롭고 악영향인지를 깨달으시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시고
나를 더 불안하게 하는 방법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의 불안감이 더 줄어 들 수 있는가를 생각을 해보시고
불안감을 이겨내고 평소에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하고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시라는 겁니다
7. 결론
제가 생각할때는 님이 조금만 노력하면 남자친구분과 금새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님도 잘해보려는 의지가 있고 제가 볼 때 남자친구분 또한 그러니까요
더 해주고 싶은 말도 많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글의 한계로 여기까지만 쓸게요
그리고 가끔씩 연애상담 해달라고 하면서 카톡으로 10분정도 대화하면 되지 않냐는 분들 계신데
왜 전화로 1시간 이상은 상담해야만 하는건지 좀 이 글을 보면 아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오유에서 홍보라거나 외부 링크 다는 거 싫어하는 것 같아서 제가 잘 언급 안하려고 하는데
이 글을 쓰신 여자분이 저와 연애상담을 하고 싶다고 하시면 개인적으로 메일 주시면 무료로 해드리겠습니다
나이도 어리시고 혼자 사시고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없으신데 저는 원래 유료상담하다가도
이런분들 만나면 무료로 상담해줍니다
제가 이메일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한 홍보 효과도 없고 제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에 이메일 주소 남기는 거니까 오유관리자분들이 기분 안 나빠하셨으면 좋겠네요
(법률게시판보니까 무료법률상담 변호사분 계시던데 저도 오유에서 무료연애상담 그런거 시켜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