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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창님의 말씀에 동의하기 위해서
게시물ID : sisa_1142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psim
추천 : 12
조회수 : 13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10/02 11:01:42
 
아래 푸하하하!! 님이 퍼오신 입시전문가 김호창님의 글을 다시 인용합니다.
제 생각과 완벽히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발췌)
 
내가 힘들었던 것은 진중권선생님 같은 분들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욕하고 있지만, 나는 그가 변절하거나 달라진 것이 없다고 본다. 그 분이 하는 말은 “검찰 개혁은 해야 하지만 조국은 부도덕하다. 이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발췌)
 
문재인 대통령도 ‘흠집이 있다고 해서 뽑지 않을 수는 없다’라고 말하고, 심상정의원도 ‘20대에게 미안하지만 검찰개혁도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촛불 집회에 온 사람들도 “조국이 좋아서 나온 것은 아닌데, 검찰개혁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도, 심상정 의원도, 그리고 촛불의 그 참가자의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이 정치적이고, 고상하고, 도덕적인 어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20대에게 미안할 일이 있다면 물러나야 한다. 젊은 세대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면 물러나야 한다.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다면 물러나야 한다. 장관으로서 도덕적 문제가 있다면 물러나야 한다.

그런데 난 아직까지 도덕적 흠결을 찾지 못했다. 완전무결하다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장관으로서의 결격사유를 찾지 못했다. 특히 자녀 입시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 어떤 도덕적인 문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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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정치적이고, 고상하고, 도덕적인 어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라는 구절, 절절히 동의합니다.
저도 이 한국적인 화법을 격렬하게 싫어합니다.
한국인들은, 자기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사회적 관행 때문에, 또는 상대방과의 빠른 화해를 위해
이러한 어법을 쓰고, 남에게 권하기까지 합니다.  '자, 서로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화해해'
거의 모든 사람이 이런 식의 말하기 방식에 물들어있습니다.  
저는, 이걸 고치지 않으면, 한국 사회의 발전이 그만큼 늦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게 없으면,  사과하면 안됩니다.  잘못한 게 없는데 사과하라고 하면 안됩니다.
이런 문화에서 가장 이득을 보는 게 '진짜로 잘못한 악인들'이고,  그들은 손해볼 게 없으니 계속 같은 일을 되풀이 하게 됩니다.
 
 
조국이 잘못한 거?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역시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굳이 억지로 흠을 찾자면  사모펀드 가입한 거?   그런데... 적법한지 문의해서 확인 후 가입한 거고,  신고까지 마친 겁니다.
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자본주의 하지 말자는 건가?
 
 
저도 이번 국면에서 가장 가슴이 아프고 짜증났던 것이,  진중권, 김규항 같은 분들이 헛소리할 때였습니다.
이번 건 하나로 평생 옳은 소리하면서 숱한 전투를 치뤘던 분들을 함부로 내치자는 이야기엔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진중권이 지난 수십년간 이 사회의 무지와 편견에 혈혈단신으로 맞서 진실을 외쳤던 수많은 사건들을 기억해 보십시오.)
 
그러나....짜증이 나는 건 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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