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말해주길 진정한 민주주의는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피로 시민의 땀이 아니고서야 이뤄질 수 없습니다.
암울한 독재자밑에서 쌓이고 쌓인 선배들의 피값으로서야 우리는 자유를 쟁취했고,
또 노무현의 피와 문재인의 눈물이 쌓여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영웅이 아니기에, 김대중이라는 노무현이라는 영웅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흘려야 할 피, 우리가 흘려야할 땀까지 영웅의 어깨에 짐으로 놓는 비겁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짐을 동료의 어깨에 내려놓는 파렴치한이 되어서야 쓰겠습니까?
다음세대들에게 역사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동료의 고통을 함께나누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떳떳하게 인간과 짐승이 무엇이 다른지 보여줄수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독립투사들과 민주화투사들을 기억하듯, 세계에서 권력에 신음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우리를 기억할 것입니다. 당당하게 검찰에게 누가 위임한 권력이지
이 땅의 진정한 권력자가 누구인지 보여줍시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정당한 권력을 보여줍시다.
헌법1조 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