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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간호사썰 보고 생각난 일화
게시물ID : humordata_1834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che
추천 : 13
조회수 : 326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9/30 15:43:51
일도 손에 안잡히고, 베오베 간호사 썰 보고 실제 있었던 일 생각나서 글 한번 써봄. (이런 글은 음슴체로 써야하는듯)

2~3년전 겨울이었음. 어깨가 계속 아파서 관절/정형외과 전문으로하는 병원에 갔더니 MRI 찍고 "견관절의 충돌 증후군" 이라는 병명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함. (병원비/입원비 해서 200~300만원 정도로 기억)

수술을 갑자기 정하는건 아닌것같아 고민해보겠다고하고 60만원 정도 내고 나옴...MRI 개비쌈 ! 손 후덜덜 떨림.
직장 근처 큰 대학병원 급 병원으로 예약함(병원이름은 혹시나해서 언급안하겠음)
(원래 큰 병원은 바로 못가고, 작은병원에서 추천서? 뭐 그런거 써줘야하는데 그런것들은 이 글에서 중요한거 아니니까 생략)

여차저차해서 큰 병원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보게됨.
진료실에는 담당의사 1명, 간호사 2~3명정도가 있었음(다들 바쁘게 왔다갔다 하며 일하고 계심).
담당 의사분이 일어서보자고 하셨고, 일어서서 어깨 체크하였음.


담당의사 : 팔에 힘빼고 아프면 아프다고 하세요.
나 : 네.

담당의사 : (내 팔을 잡고 옆으로 만세 할때 자세로 했다가 팔을 뗌.) 아프세요?
나 : 네.

담당의사 : (내 팔을 잡고 옆으로 나란히 할때 자세로 했다가 팔을 뗌.) 아프세요?
나 : 네.

담당의사 : ( 내 팔을 잡고 대각선으로 나란히 자세 했다가 팔을 뗌.) 아프세요?
나 : 아뇨.

담당의사 : ( 내 팔을 잡고 앞으로 나란히 자세 했다가 팔을 뗌. 팔이 내려가면서 촵.)
담당의사/나 : 응?  하...내 손이 간호사 엉덩이에 있었음...
              간호사분이 내 뒤에서 서류같은거 정리? 하시고 계셨던것 같은데...
              간호사도 담당의사도 나도 셋다 일시정지됨....ㅠㅠ 한 2~3초간 정적이 흐름

담당의사 : 그....아프시죠?
나 : 어..어 네네.
담당의사 : 이제 의자에 앉으세요.
나 : 네네

이후부터는 잘 기억이안남 무슨 이것저것 질문한것 같은데...하..

여튼 이리저리해서 진료가 끝나고 나가는데.. 그때까지 간호사분은 뒤돌아서 서류정리 하고 계셨음...ㅠㅠ
이거 죄송하다고 해야했나? 내뒤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나왔던 기억이 나서 글 써봄..;

어깨는 그 후에 2회정도 어깨에 주사 맞고 괜찮아짐. 수술안함. 병원비는 20만원정도 나왔고, 실비 청구해서 어느정도 돌려받음.

음...결론은..  수술은 함부로 하는것 아니고 가능하면 이병원 저병원 가보는것도 좋은듯. 실비는 필수...


다시 읽어보니까 나 글 겁나 못쓰는듯...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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