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만에 다시 공게를 찾았습니다.
애증의 오유...ㅠㅠ
번역글은 티스토리에 종종 올리고 있는데 관심 있으면 와주세요. 오유에 올린 것 밖에 없긴 해요ㅋㅋ
전에 1편 올리긴 했는데 또 잘랐어요ㅋㅋ
원제 : My daughter started having nightmares about The Tall Dog and I should have listened to her
잼나게 봐주세요.
마지막 장은 거의 다하긴 했는데ㅠㅠ 힘드네용...
다른 날처럼 하루가 지나갔지. 시침이 의기양양하게 앞으로 가고 마침내 근무시간이 끝났다는 걸 알렸어. 승리의 나팔이 불려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다시 집에 갔어.
우리가 먹을 피자를 시켰어. 피자는 내 딸이 드물게 먹는 진미거든. 넷플릭스에서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녁을 보냈어. 난 화면은 거의 보지 않았어. 그 날 피곤이 거세게 파도쳤거든. 피자로 배부른 배도 한몫했고. 헤더는 몸을 움직여서 내 가슴에 머리를 놓으며 달라붙었어. 나는 미소를 지으며 이거 보고 자러 갈 시간이라고 말하면서 딸애 어깨에 뽀뽀했지.
딸애는 싫다고 때 썼지만 난 용감하게 싸웠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워야 했던 부분이었지. 내 아내는 항상 안돼라고 말하고 이젠 그만이라고 말할 수 있는 타이밍을 아는 여자였어. 난 항상 걔한테 약해서 다른 수많은 활동을 하게 해 줬지. 안돼라고 말하는 게 너무 어려워. 순수한 부탁으로 빛나는 저 크고 귀여운 갈색 눈동자를 보면 매번 부성애로 점칠된 내 가슴을 녹여. 난 결국 무너져서 엄마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그랬지. 뇌암이 내 아내를 우리에게 뺏어간 후에는 나는 우리 딸애 요구를 부성애와 부모로서의 규범 사이에서 잘 조절해야 하는 걸 배울 수밖에 없었어. 난 꽤 괜찮은 균형을 찾은 거 같다고 생각했어. 매일매일이 지나갈 때마다 새로운 퍼즐 한 조각을 발견하고 잘하고 있는 편부모에 한 발씩 다가가고 있어.
프로그램이 끝나자 난 헤더에게 위층으로 올라가서 양치하고 잘 준비를 하라고 말했어. 신음소리 내면서 하러 갔고 나는 부엌을 정리하기 시작했지.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넣고 다 먹은 피자 상자를 버렸어.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11시가 다 되어갔어. 나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는지 알아차리지 못해서 한숨 쉬었어. 2시간 전에 헤더를 재웠어야 했는데. 나는 숨 호흡을 했어. 괜찮아, 세계가 끝난 건 아니잖아. 부엌 청소 후에 나는 모든 불을 다 끄고 현관문이 잠긴 걸 확인했어. 만족한 채로 나는 계단을 올라가 헤더가 자고 있는지 봤어. 기쁘게도 헤더는 이미 침대에 누워 자고 있더군. 나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서 정수리에 뽀뽀했어. 헤더는 진짜 착한 애야. 난 무드등을 꺼주고 내 뒤에서 방문을 닫았지. 내 방으로 가서 잘 준비를 했어. 차가운 이불 안으로 들어가며 나는 내일 방과 후 공공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 탈 수 있도록 헤더를 공원에 데려가기로 마음먹었어. 내 계획에 만족해하면서 나는 눈을 감고 꿈나라로 서서히 들어갔어.
어둠, 몽롱함, 비틀비틀. 나는 천천히 어둠 속에서 눈을 떴어. 내가 왜 깼지? ;지금 몇 시야? 나는 몸을 돌려 시계를 봤어. 새벽 3시. 나는 깜박이고 눈을 감았어. 독한 술을 마신 것처럼 깊은 졸음이 내 혈관을 채우고 있었어. 헤더가 울고 있었어. 나는 억지로 눈을 다시 떴지. 그게 내가 일어났던 이유인 거야. 나는 몸을 일으켜 앉았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문질렀어. 왜 헤더가 울고 있었지? 또 다른 악몽? 일어서면서, 제발 이게 매번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했어.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면서 내 방문을 열었지. 그전에 복도로 나가 머리를 계단 쪽으로 기울면서 잠시 섰어.
난.... 밑에서 뭔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은 거 같았어. 헤더 방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자 난 정신을 차리고 복도로 몸을 질질 끌고 내려가 얘 방문을 열었어. 방은 부드러운 분홍색 불빛이 흠뻑 밝히고 있었고 작은 발레리나는 그녀의 빛나는 몸을 벽에 비추고 있었어. 난 딸애에게 다가가 다 괜찮다고 아빠가 왔다고 속삭이면서 침대 옆에 무릎 꿇었어.
딸애는 내 목에 팔을 두르고 날 꽉 껴안았어. 콧물로 방울을 만드면서 조용히 훌쩍거렸어. 난 머리를 쓰다듬으며 악몽을 또 꿨냐고 물어봤지. 그녀는 떨어져서 눈물로 가득한 얼굴로 날 올려다봤어.
"아빠, 무서워!" 딸애는 소리쳤어, "근데... 근데 내가 일어나니깐..." 헤더는 떨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했어.
내 눈이 녹는 거 같았어, "뭐니, 아가?"
“일어났을 때 큰 멍멍이가 속삭였어!” 그녀는 엉엉 울면서 나한테 쓰러졌어.
내 뱃속이 약간 뒤틀리는 게 느껴졌어. 공포로 가득 찬 작은 산들처럼 불안감이 닭살처럼 내 팔에 돋아났어. 헤더가 큰 멍멍이에 대해 말한 게 이틀 연속이었어. 난 딸애가 말하는 게 뭔 지조차 알 수 없었어. 뭐가 되었든, 그건 분명히 내 아가를 괴롭히고 있었어. 학교에서 개에 대해 무서운 걸 누군가에게 들었거나 TV에서 본 건지 의문이 들었어. 그게 어찌 되었든, 내 딸에게 악몽을 주고 있고 난 그걸 멈춰야 했어.
갑자기 헤더가 내 목을 움겨쥐었어. 그녀가 헉하는 소리를 들었어. 내가 반응하기 전에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더 심하게 울기 시작했어. 몸이 떨릴 정도로 말이야. 혼란스러워하며 나는 품에서 떼어내서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았지.
“왜 그래? 뭐가 잘못됐니?” 나는 긴급하게 물어봤어.
딸애는 내 뒤 열린 방문 쪽을 가리키면서 "방금 모퉁이에서 살짝 보였는데 아빠를 봤어!"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나는 뒤를 돌았어. 아무것도 없었어. 당연하게도 아무것도 없었지. 뭐가 있겠어? 내 가슴을 손으로 짚으며 진정하려고 했어.
"아무것도 없단다, 우리 달콤이." 내가 말했어. "그냥 그림자야. 밤이 깊었네. 내 침대에서 같이 잘까?"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지만 눈은 열린 방문을 보고 있었어. 딸애를 들어 안고 등을 문지르면서 방을 걸어 나왔어. 두려워할 건 없어. 단지 나쁜 꿈을 꾸었을 뿐이야. 복도로 걸어 나왔을 때, 어둠 속에서 멈춰 섰어. 나는 오른쪽, 계단 아래, 까맣게 벌어진 구렁텅이를 바라봤어.
밑에서 움직이는 소리를 들은 게 맞나?
날 꼭 껴안으면서 헤더는 내 귀에 속삭였어. "지하실로 가고 있어."
딸애를 다시 껴안았어. 그 말에 내 등은 불안감으로 떨렸어. 난 헤더에게 거기로 내려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어. 내 방으로 데려와 침대에 눕혔어. 옆에 앉아서 딸애가 잠이 들 때까지 머리를 만져줬어. 어제보다는 오래 걸렸지만 일단 잠이 들자 나는 내 방을 나와 복도로 나왔지. 두꺼운 어둠에게 포위되었을 때인 심야에 공포는 그림자에서 괴물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지. 나는 억지로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를 썼어. 나는 어른인 걸 상기하면서 계단 끝자락으로 가 섰지. 내가 내려다보았을 때, 양벽이 벽으로 되어 있는 계단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단지 맨 아래에는 네모난 검은색 입만 있었지. 나는 숨을 참으면서 들었어.
고요함. 나가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다고 내 자신에게 말하면서 머리를 흔들었지. 그리고 내 방으로 갔어. 문을 닫고 헤더 옆에 누웠지. 난 신경이 곧두서 있었어 잘 수 없는 상태로 천장을 봤어. 난 곧바로 잠자지 못할 것을 알았어. 침실용 탁자에서 핸드폰을 집어 인터넷 브라우저를 켰어. 잠시 생각하다가 "키 큰 개"라고 쳤지. 검색된 몇몇 강아지 쇼를 지나쳐 마침내 전자게시판 링크를 찾았어. 눌렀어.
제일 위에 있는 질문을 읽었을 때 심장이 멎는 것 같았어.
질문은 이래:내 아들이 계속 악몽을 꾸고 "키 큰 개"라는 어떤 것에 대해 말해요. 누가 이게 뭔지 아나요? 3일째 계속 그래요! 날 미치게 하네요! 도와주세요!
제일 위 답변이 소름이 내 몸을 훑고 지나가게 했어.
답변은 다음과 같아 : 당신 아들은 사실을 말하고 있는 거예요! 도움을 요청하세요! 키 큰 개는 진짜고 계속 돌아올 거예요! 이 건 깊은 슬픔에 이끌리고 원하는 걸 얻을 때까지 당신 아들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매우 위험해요! 미친 소리인 줄 알지만 사실입니다! 그걸 만난 사람들이랑 만난 적이 있어요! 진짜로 존재하고 매우 위험합니다!
나는 폰을 내려놓고 어둠을 바라봤어. 심장은 두근거렸지. 진짜일리 없어. 그렇지? 나는 이게 괴상한 우연이라고 어디다 적어놓고 싶었어... 하지만 이건 너무 명확해. 나는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 없었어. 이 정보를 가지고 뭘 해야 하는 거야? 난 생각했어. 미친 짓이야. 이런 게 일어날 리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아. 그럼에도 난 내 폰에서 경고글을 보고 있었어. 내 옆에서는 겁에 질린 딸이 몸을 웅크리고 있었지. 불안해. 나는 옆으로 누워 잠긴 침실방문을 쳐다봤어. 그 방 뒤에는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지. 내가 눈을 감자 길고 마른 어떤 것이 일어나서 나뭇결을 따라 주둥이를 질질 끌고 있는 장면을 상상했어. 나는 그 장면을 머릿속에서 빼내려고 했고 소름이 끼쳤지.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거야.
다음날, 헤더는 악몽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난 묻지 않았어. 난 그냥 그걸 잊고 싶었어. 그걸 한낮에 꺼내는 건 내 이유를 도울 거라 생각되지 않아. 학교 갈 준비를 시키고 일할 준비를 했지. 집을 나오자, 난 내가 얼마나 피곤한지 알았어. 어젯밤 잠을 자지 못한 게 큰 문제였어. 나는 헤더를 학교에 내려준 후 커피 마셔야겠다고 마음속에서 생각했지. 운전하는 도중에, 나는 게시판 경고글을 다시 생각했어. 환한 대낮에는 그 글이 우습게 느껴졌지. 나는 공포를 내 마음 구석으로 밀어 넣고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날 자책했지. 난 다 큰 어른이고 밤에 보일 거 같은 괴물이나 유령 따윈 믿지 않는다고 다시 생각했어.
헤더를 내려주고 나서 난 일 가기 전 커피 한 잔 마시러 갔어. 내 뇌는 카페인을 기꺼이 흡수했지. 김 나는 커피를 홀짝대며 난 내 아내가 이 일에 대해 뭐라 말했을까를 생각했어. 아마도 내가 아둔하다며 남자답게 하라고 말했을 거야. 그 생각은 날 웃게 했어. 아내가 그리워.
이윽고, 나는 주자창에 차를 세우고 하루를 시작했어. 금요일이라 조금 빨리 퇴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신선하고 맑은 아침 공기는 아름다운 하루의 서곡일 거야. 나는 헤더를 공원에 데리고 가려고 했어. 맑은 공기와 햇빛은 악몽을 잊게 해 주고 광명으로 그걸 태워버릴 거라고.
그런데...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
하루의 절반이 지났을 때, 딸애 학교에서 전화가 왔어. 난 교장이 내 딸애를 데려가라고 전했을 때 나는 너무 놀라 말을 못 했어. 내가 이유를 묻자 교장은 헤더가 반 친구들을 물기 시작했고 선생님이 억지로 떼어놓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어.
나는 놀라움이 얼굴에서 터져 나왔어. 벌어진 입을 다물었어. 뭔가 착오가 있는 거야. 내 딸이 그런 짓을 할리가 없어! 교장은 나처럼 놀랐다고 말했어. 하지만 집에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어. 다른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다른 학부모도 공지를 받았다고.
아주 잘 됐군, 난 이젠 난폭한 아이를 가진 홀아비겠군. 그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난 내 자신에 대해 화가 났어. 다른 이가 뭘 생각하든 하나도 신경 쓰지 마, 내 딸이 괜찮은지 봐야 해!
전화로 상사한테 말했고 그는 고개를 끄떡이고 허락했어. 고맙다고 월요일에 보충하겠다고 말했어. 내 차로 달려가면서 말이야.
운전하면서 왜 헤더가 그렇게 행동했는지 가능한 이유를 생각하려고 했어. 걔가 그냥 그랬을 리가 없어! 다른 애가 괴롭혀서 그럴 거야. 아님 다른 애가 약 오르게 했을 거야. 갑자기 아이들을 물리가 없다고.
빨간불에 멈춰서 운전대에 손가락을 두들겼어. 내 딸한테 뭐가 생긴 게 분명해. 그 이유를 알아야 해. 처음에는 악몽, 지금 이 상황. 분명하게 뭔가를 겪고 있는 거야. 책임감 있는 부모로서, 그게 뭔지 알아내야 해. 난 이를 갈며 초록불이 되자 엔진을 켜서 차를 막 몰았어. 이 상황이 죽은 내 아내와 연관된 일인지 궁금했어. 1주년이 된 지금 엄마의 죽음을 느끼고 있는 건지 궁금했어. 갑자기 울컥했어. 핸들을 꽉 잡아 손이 하얘졌어.
그녀가 우리 곁을 떠나야 했던 건 공평하지 않아. 우리가 뭘 했다고 그런 슬픔을 겪어야 하지? 엄마 없이 어린 헤더 마음에 뭐가 지나갈까? 그 슬픔을 채우기 위해 내가 뭘 해야 하는 거야?
그러고 나서 난 공황상태에 빠지기 시작했어. 좀 있으면 헤더가 십 대가 되는 데, 지금 우리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엄마가 죽은데 내 탓이라고 비난하면? 걔가 아직 5살이지만 시간은 절대 아물 수 없는 깊은 상처와 흉터를 유지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 이런 초기에, 중요한 발달 과정에 내 딸애를 위해 내가 얼마나 필요한지 깨달았어. 모든 것에 대한 그 애 관점을 만들거나 부실 수 있는 건 내 행동에 달렸다는 것을.
내 마음속에서 그런 생각들이 뒤죽박죽 떠오르면서 학교 주차장에 차를 새웠어. 그리고 뼈까지 시리게 하는 깨달음이 세게 날 쳤어. 그 전자 게시판에 있던 경고가 기억났거든.
"큰 개는 깊은 슬픔에 이끌려요."
나는 머리를 흔들었어. 아냐. 그쪽으로는 가지 말자. 그건 미친 거고 그런 건 없어. 걘 지금 닥친 상황을 해결하려고 그런 악몽을 꾼 거야. 마음을 단단히 먹으며 학교로 뛰어 들어갔어. 알기 전에 난 교장실에 앉아서 교장선생님이 일을 크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이건 헤더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달라는 점을 들었어. 나는 거의 듣지 않았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그 말이 멍한 백그라운드 소리처럼 지나쳤어.
마침내, 교사가 교장실로 헤더를 데리고 왔고 나는 걜 꼭 껴앉았어. 뺨에 뽀뽀했고 그 애가 울고 있는 걸 봤어. 사랑한다고 말하며 집에 갈 거라고 그랬지. 조용하게 고개를 끄덕이더군. 커다란 갈색 눈은 눈물로 차 있었어. 난 선생님과 교장님에게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확언했어. 두 분은 미소 지으며 고맙다고 했지만 예의적인 태도 뒤에서 뭐가 있었는지 난 봤어.
비난. 그들은 날 어떻게 이 작은 소녀를 키워야 할지도 모르는 홀아비로 생각한 거야. 해답 없이 발버둥 치는 이. 아내를 잃었지만 그녀 없이 살아가는 법을 찾고 있는 그 남자를 보고 있는 거야.
난 갑자기 분노가 치밀었어. 확 터진 아드레날린이 혈관을 타고 흘렀지만 입을 다물었어. 돌아서서 방을 나가 내 딸을 껴안고 학교를 빠져나왔어. 난 그게 정당한 분노인지 당혹감인지 알 순 없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어. 그들은 내가 뭘 겪었는지 몰라, 내가 뭘 상대하고 있는지 몰라. 그들이 뭔데 날 재단해?
헤더를 차에 태우고 침묵 속에서 집으로 갔어. 난 내 자신을 제어하려고 했어. 이건 나에 대한 게 아니야, 내 딸에 대한 일이야라고 내 자신에게 말했어. 도움이 필요한 건 딸아이야. 애정 어린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우린 마침내 집에 도착했고 난 시계를 봤어. 4시쯤이었어. 공원에 가는 생각은 저버리고 헤더를 소파에 앉혔어. 나는 옆에 앉아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어.
"우리 달콤이, 괜찮니?" 딸아이 정신상태를 생각하면서 부드럽게 물었어.
딸애는 자기 손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어. 나는 목을 가다듬었어. 난 진짜 이거에 약해.
"오늘 아이들을 깨물었다는 게 진짜니?"
입술이 떨리는 걸 봤고 딸 얘는 날 쳐다보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어.
나는 한숨 쉬었지. "아가, 물면 안 되는 거 알잖니. 왜 그 아이들을 물었니?"
어깨를 다시 으쓱거렸어. 난 딸애 뺨에서 눈물이 흐르는 걸 봤어. 용기를 내, 난 내 자신한테 말했어. 지금 되돌아 설 수 없잖아.
"걔네들한테 화난 거니? 누가 못된 말을 했어?"
딸애는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여전히 아래를 보면서 머리를 흔들었어.
"헤더야, 나 좀 볼래?" 난 부드럽게 물었어.
그녀가 내 눈을 보자 난 딸아이가 이젠 울고 있는 걸 봤어. 손은 계속 주머니 안에서 꼼지락거렸어.
"다시는 안 한다고 약속해줄 수 있니?" 내가 물었어.
더 많은 눈물이 뺨을 내려가더니 딸 얘가 소리쳤어. "죄송해요 아빠! 정말 죄송해요!"
난 허리를 숙이며 머리에 뽀뽀를 날렸어. "괜찮아, 아가. 착한 아기라는 걸 안단다. 아빠는 널 사랑해. 다신 딴 사람을 물면 안 돼, 알았지?"
아이는 울음을 훌쩍거렸지. 주머니에서 손이 부산스럽더군.
나는 그걸 마침내 발견하고 다리를 살짝 쳤어. "주머니에 뭐가 있니, 헤더? 보여줄 뭐가 있니?"
딸애는 갑자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짔더니 고개를 저었어. 나는 계속 재촉했어. 조금 후 그 애는 갈색 덩어리 한 주먹을 마침내 꺼냈어.
난 눈을 깜박거렸어. 왜 내 딸이 한 줌의 흙을 가지고 다니는지 궁금해했지. 그러고 나서 내 심장이 흉곽에서 심하게 펄떡거려 갈비뼈가 부서질 것처럼 느꼈어.
"우리 달콤이." 나는 목소리가 떨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말했어. "그거... 그거 개사료니?"
그녀는 소파 끝에서 덜렁거리는 발을 보며 주먹을 쥐어 그걸 가슴에 껴안았어.
"어디서 났지?" 심한 동요가 나를 깔아뭉개는 걸 느끼면서 물었어.
"주었어." 조용히 그녀가 말했지.
"그리고... 그리고 왜 그걸 주머니에 넣었니?" 물어봤어. 신경이 가슴 안에서 펄럭 거리며 소동을 일으켰어.
헤더는 날 보며 말했어. "맛있져."
천천히 숨을 내쉬며 손을 내밀었어. "아빠한테 그거 주고 우리 일찍 저녁 먹을까?"
마지못해서 딸애는 그 덩어리를 내밀었지. 나는 미소를 얼굴에 발랐어. 내가 저녁 준비하는 동안 TV 보고 싶냐고 물어보니 작게 웃으며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어.
그 애가 좋아하는 TV쇼를 틀어주면서 나는 내 머릿속에서 비명 지르는 목소리와 싸웠어. 뭐가 일어나고 있어. 진짜 정말 지독한 일이 내 딸한테 벌어 나고 있어. 그게 뭔지는 정확히는 몰랐지만 지난 며칠 동안 딸애 행동에 전환점이 있었어.
저녁을 준비하면서, 제발 오버하지 말라고 애원했어. 하지만 난 멈출 수 없었어. 그 악몽들, 키 큰 개 헛소리, 물기, 이젠 개 사료까지? 뭘 할지 몰랐어.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애엄마에 대해서 말하면서 엄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냐고 묻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수 없어. 내가 완치해 줄 수 없는 상처를 다시 열기는 원하지 않아. 내가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묻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 행동이 더 심해지면? 딸애를 상담가한테 데리고 가야 하는지 생각하기 시작했어.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난 그 생각을 힘껏 닫아버렸어. 내 딸에게 잘못된 건 없어. 그래, 하지만... 키 큰 개가 뭐지? 뭘 의미하는 거야?
난 나 자신한테 그만 생각하라고 마음속으로 소리쳤어. 그딴 거 없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직면해야 해. 정신의 고통 속에서 저녁 준비를 마치고 접시 두 개를 준비했어. 소파에 가 헤더와 앉아 TV 화면 속에서 만화 이미지가 움직이는 것을 침묵 속에서 보면서 저녁을 먹었어.
일어났을 때 큰 멍멍이가 속삭였어...
음식을 넣고 이를 갈았어. 더 이상 이런 허튼 생각은 하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