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평생, 시민 백만명 이상이  운집한 시위 이후에

정국이 뒤바뀌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단 한 번도요.

이것은 전율을 느끼게 할 만한 가공할 민심의 표현이거든요.

(사람 모아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천 명?, 아니, 2백명 모으기도 힙듭니다.

그런데, 자발적으로 백만, 이백만이 모인다?)

윤석렬은 국민으로 부터 탄핵당한 겁니다.

뇌가 있는 자라면,  월요일날 사표써야 하고  대통령은 수리해야 합니다.

2.

정청래가 어제 무대에서 김어준 칭찬을 했다지요?

동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뭉뚱그려 말하면, 이게 다 김어준 덕입니다.

뉴스공장 하루 다운로드가 5백만입니다.  데일리로 매일요.

다스뵈이다는 시청자 수가 이백만에 육박하죠.

조중동, 한경오, 종편...다 합쳐도 김어준 하나를 못이깁니다. 

분에 못이겨 어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죄다 김어준 방송 보고 듣던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누구라서 부인할까요?

3.

이번 사태에 엇나간 소리를 하는 진보 인사들....도대체 왜 그럴까 분석해 보면

이것도 김어준 탓이라고 봅니다. 

황우석 사태, 미투 사태 등등에서 김어준은 이들에게 인심을 크게 잃었습니다.

(그건 김어준 탓이 맞습니다.  김어준도 흑역사가 있고 틀릴 때도 많아요.)

따라서, 그들은 김어준의 말은 듣지도 않고, 설령 듣는다 해도  신뢰도가 낮죠.

그런데....이번 사태에서 제대로 팩트체크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 건

정말로,  그 수많은 미디어 중에 김어준의 매체 뿐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의 소스가 김어준 하나인데,  그걸 무시하니,  괴상한 결론에

다다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이번 국면에서 제가, 여러 진보 인사들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각종 발언 등을 모니터 했었는데요

놀랍게도, 이들은 사실 관계 부터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김어준을 무시하니까 !)

그러니 조국은 위선자고 범죄혐의가 뭉개 뭉개 한 거죠. 그들의 눈에는....

이래서 사안별 판단이 중요합니다.

누구도 언제나 틀린 소리만 하지 않고, 그 누구도 언제나 옳은 소리만 하지는 않아요.

스피커 자체도 판단 기준의 하나지만

그걸 떠나서 언제나 내용의 옳고 그름만을 따지는 것이 정석인데....

그게 이렇게나 어려운 모양입니다.

아무튼, 김어준...걸물입니다.

저도 그가 이렇게 오래 살아남아 갈수록 더 영향력이 커질 줄은  진짜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