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록시땅 핸드크림은 되게 좋아하는데 시어버터밤은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특히 올해초에 두근두근 신나게 새거 써보는데 완전 딱딱하게 굳어있고? 어? 손톱 윗부분으로 떠서 사용하고ㅋㅋ 딱히 좋은것도 모르겠고 막 그랬던...
요즘 입술이 너무 건조한데 시어버터밤 발라두면 안번들거리고 안무겁고 안불편하고 좋더라고요 버라이어티하게 촉촉해지고 매끈해지는건 아니지만 속부터 튼튼해지는듯한? 꾸준히 쓰니까 효과가 보이는!!! 솔직히 처음엔 ‘아~~ 이거 뭔 효과람?;;’ 했는데 전처럼 아프거나 각질이 너덕거리지않길래 어차피 유통기한 지나면 버릴텐데 함 써볼까 하고 며칠 꾸준히 썼어요
근데 다른 립밤들 사용했을때처럼 효과가 바로는 안보여요 보통 튜브형이나 단지형 자주 사용했는데 얘네는 두세시간만 발랐다가 지워도 짱 촉촉한대신 (-심지어 저는 튜브형 엄청 짜서 올려두거든요 응급처방하듯이.. 쟁여놓은게 많아서 이렇게 안쓰면 유통기한 지나서 새것도 버려야 할 듯 싶어서ㅠ-) 안바르면 금방 또 쪼그라드는 입술을 볼 수 있고 바르고자면 다음날 반나절은 견디는 정도잖아요 대신 안바르면 바르기전으로 급속도로 돌아가는?
록시땅 시어버터밤은 발랐다고 미친듯이 촉촉해지지않고 대신 안발라도 미친듯이 건조해지지 않네여! 다만 두껍게 올리면 불편하고 얇게 올려줘도 효과는 비슷 근데 제가 처음 썼을때 입술이 정말 너덜너덜.. 피도 났고 각질도 엉망이고 떼낸 흔적도 더럽고 엉망진창이었는데 그 상태에서 바르기 시작했거든요? 이때는 반액체형 제품인 튜브형쓰거나 바셀린 라네즈 알땀 진저같은 단지형 써서 일시적으로 가라앉혀놓고 시어버터로 갈아타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해요. 저는 엉망진창인 상태에서 바로 시어버터밤 썼는데 괜찮긴했어요. 더 트지는않길래 인내심갖고 계속 썼어요
특히 번들거리지 않아서 틴트나 립스틱 위에 톡톡해줘도 립 발색이나 제형에 영향을 크게 안주네요ㅎㅎ 그래서 더욱 부담없이 평소에 바를 수 있어요 다만 글로시립 위에 얹기는 불편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