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상 의아한 점이 있었습니다.
문정권이 들어설 즈음부터 회사에 입사한 지금의 20대 신입사원들이 또 대학생들이 왜 상대적으로 3040대 연령층 보더 훨씬 더 문정권의 비정규직 전환정책, 현 조국 국면, 보편적 복지확대 등에 비판적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처음엔 어릴수록 진보적인 성향이 있어야 하는데? 좀 의아했죠. 원인이 뭘까??? 뭐. 그런 생각을 하는동안 저도 30대 후반에서 40대에 갓 접어든 중년 신입이 되었습니다ㅋㅋ
사실 경쟁이라면? 저도 대학때 아이엠에프를 겪었고 그 특이점 이후 대기업 공기업 취업은 이미 바늘구멍이었고, 김대중 정권 출범때부터.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 당시 대선 후보자들에게 당선이 되면 신자유주의를 수용하겠다는 사전 각서를 받아내고야 마는 미국의 압력과 세계 흐름에 의하여 신자유주의는 받아들여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시점 이후 취업에서 직장에서 무한 경쟁체제로의 전환은 지금의 30-40대도 늘 겪고 살아왔고 매우 익숙합니다.
그런데 왜 유독 지금의 20대가 경쟁이란 단어를 판결의 신처럼 받들고, 살아남은자만 열매를 따먹을 권리가 있고 낙오자는 국물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 당연시 하는 행동이나 말을 부끄러움 없이 태연히 내뱉고.
지금의 20대에게서 이런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일 수 있는 면모를 많이 봐버렸기에 또, 왜 대통령을 문재앙이라며 비판하고 그럴까? 정말 그들에겐 이 사람이 재앙인건가??? 계속 생각해봤죠.
저는 이 이유가 이명박근혜 정권이 무한경쟁을 아예 대놓고 부추기는 경쟁 억압적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때 초중고대를 다녔을 미래의 주춧돌이 될 꿈나무들의 공동체 의식을 망가뜨렸기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엠비정권 들어서자마자 순위를 매기는 전국단위 학력평가를 부활시켰고 이에 불응한 전교조 교사들을 모두 해직시켜 버렸죠. 박근혜땐 전교조도 법외노조로 몰아 불법화 해서 내쫓아 버렸구요. 엠비때 힘없는 세입자를 재개발의 미명하에 권리금도 제대로 보상해 주지않고 내쫓고 경찰은 강경진압하여 결국 용산참사를 일으켰죠. 거기에 자사고 국제중을 콩볶아먹듯 설립해서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많은 비리 문제를 일으켜 퇴출되니마니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일베애들이 어거지를 써서 반대 진영의 글등을 캡쳐하여 국정원에 신고를 많이하면 얘네들을 국정원이 모범 학생으로 초대해서 버스에 태워 견학도 시켜주고 기념품도 주고, 또 절대시계 받아왔다며 일베게시판에 자랑 인증 하던게 불과 몇년 전입니다.
환경이 아무리 삭막하고 경쟁체제라 하더라도 교육기조와 사회정신은 최소한 한번쯤은 공동체와 연대의식을 가르쳐 주기도 해야하는데, 이 두 정권은 교육은 둘째치고 몸소 실천으로 공동체와 연대의식의 파괴를 어린 꿈나무들에게 보여주었구나!
그러다보니 현 20대는 자기들의 촛불로 바꾼 지금 문정권의 사회기조가 이전과 너무 달라져 어색 당황해 하는구나! 라고요.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는 이들이 너무 어려서 인지하지 못했고, 한창 국가 교육을 받고 클 시기엔 이명박근혜 정권이었으니 젊더라도 모태보수?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러던 중 홍익표 의원도 제 생각과 비슷한, 지난정권 교육이 20대 보수화 문제의 원인이라는 식의 발언을 한적이 있었는데 엄청나게 비난을 받더군요. 야당이야 그렇다쳐도 여당내에서도 비판받았고 진보적인 언론의 젊은 기자들도 참 많이 비판했었죠. 전 속으로 이상하네? 홍의원 말이 맞는것 같은데. 이때도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싶은 말을 세대간의 차이를 잘 대변해주는 칼럼이 있어 링크를 걸어봅니다. 이걸 보고나니 제생각과 홍익표 의원의 생각이 소수는 아니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같이 공유하면 너무 좋을것 같아서요.
[칼럼] 30대 기자가 20대에게 40대를 설명하는 사다리를 놓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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