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시국이 뒤숭숭한 시기에 문득 든 생각.
위 주장처럼 일본이 전략적으로 한국내에 친일파를 양성해왔고 이들이 현재 한국 사회의 각계각층에 포진되어 있다면(이미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과연 그들이 한국을 상대하면서 주요 타겟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어디일까 라는 그런...
뭐 여러 의견이 있을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이 주안점을 두고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한국 국민들의 민심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면 그 민심의 세력을 약화 또는 와해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간질과 분열이겠죠.
그렇다면 이를 유도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ㅇㅇ 언론. ㅎ
거창한 음모론 같은 게 아닙니다.
적대국 혹은 통치국을 상대로 종교, 인종, 지역, 성별... 간의 차별을 조장하고 적대감을 조성하여 연대의식을 와해시키고 세력을 약화시키는 방법은 아주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전략임.
영국이 인도를 200년동안 식민지배 하면서 그랬고,
나치또한 그랬고...
일본이 한국을 강점하면서 심어온 식민사관이 그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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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본의 방송.
미국, 일본내 매춘의 90%가 한국인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
이건 비단 이 방송뿐 아니라 일본 극우들이 예전부터 꾸준히 주장해온 혐한 소스중의 하나임.
그리고 이런 논리의 기저엔...
또, "일본이 강제 연행했다" 라고 할 것이다.
바로 위안부 = 매춘부 라는 등식을 주입시켜 전쟁범죄를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음.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 2012년(츠키야마 아키히로 재임시절) 즈음부터 갑자기 한국여성의 원정 성매매가 언론계에 중요 의제로 부각됨. (소위 원정녀 아젠다.)
바로 아래 기사.
하지만 이 기사엔 왜곡이 숨어 있음.
1. 중국이 없다.
런던 8월20일 영국에서 인신 매매와 매춘을 강요한 여성의 절반이 중국인이라고 경찰보고서에서 밝혔다.
성매매에 포함된 30000여성 중 17000 중국, 태국, 동부유럽의 이민자등등...
이외에도...
시나닷컴 스페인 내 외국인 매춘부 중국여자와 나이지리아 최상위권
이탈리아에서 검거된 매춘녀 865명 중 521명이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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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단 저 기사엔 중국은 순위내에 존재하지도 않고 그 자리를 한국인이 대체하고 있음.
그래서 타매체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취재를 가봄.
게다가...
2. 기사가 참고했다는 여성부 통계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음.
3. 일본 경찰청의 일본내 외국인중 윤락행위 실태조사 통계.
검거인원의 위반 형태별로는 거리의 창녀형 매춘 권유가 38명 (구성비 42.2%)으로 가장 많고
국적·지역별에서는 중국인이 53명 (58.9%), 중국(대만) 12명(13.3%), 한국인이 18명 (20.0%)이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 = 많은 재일교포의 국적 = 한국.
다음 기사.
이 표에도 심각한 왜곡이 숨어 있음.
1. 저기서 한국의 10만명당 2.3명은 여성피해자의 수가 아니라 남녀 합산수치임.(다른 국가들은 여성 피해자수이고...)
2. 저 남녀 합산 2.3명이라는 것도 예전에 산정기준에 문제가 많아(살인미수와 기수, 예비음모까지 모두 살인으로 분류) 논란이 되었던 2009년의 낡은 통계.
(이후 개정된 2013년 통계기준으로는 남녀 합해 10만명당 0.8명임)
(굳이 몇년전 통계에서 굳이 한국만 남녀의 수치를 합산시켜 내보낸 저 표는 과연 의도일까 실수일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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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범죄기사.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 각종 커뮤니티를 휩쓸었던 문제의 짤.
한국 전 세계 사기범죄 1위 국가 ㅎ
사실 이것도 예전부터 일본과 그 나라의 입장을 지지해온 국내의 어느 분들께서 오래전부터 밀어온 프레임중의 하나.
그리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발빠르게 소식을 ctrl+c ctrl+v하는 옆나라.
그들이 이를 통해 주장하고 싶은 것은 바로 한국의 전쟁 범죄 피해 주장 = 거짓말이라는 등식임.
하지만 팩트는 뭐다? who는 세계보건기구로 저 기사에서 기자들이 인용했다는 who의 global health observatory자료에는 관련 항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
그럼에도 이후 관련 보도를 서포트 해주듯 터져나오는 후속보도들....
이 후속 기사또한 왜곡이 숨어있음.
27만건이라는 건 고소 고발수를 모두 합한 총 발생건수이지 유죄로 확정된 수가 아님. 실제로 기소건수는 5~6만건 정도이고 유죄판결은 그 이하임.
즉 허수를 섞은 의도적인 부풀리기.
하지만 이러한 반박자료들은 최초 보도된 기사들의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음.
다들 아시다시피...
(언론의 팩트체크와 신중함이 요구되는 이유)
"그래서?"
지금까지 본문에서 거론된 이런 왜곡 기사들이 앞서 주장한 토왜가 언론계에 암약하고 있다라는 주장의 근거로 예시될수 있냐고요?
아니요 ㅎ
위의 의도인지 실수인지 모를 기사들의 기조가 실제로 일본의 혐한들 주장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으며 한국내 성별간 갈등이나 시민간의 연대의식을 저하시키는데 큰 기폭제로 작용되었다라는 합리적인 의심은 할수 있어도 그것이 일본과의 공모로 이뤄졌다거나 최초기사를 쓴 XX일보의 언론인이 토왜다라고 확정할 근거가 될수는 없습니다. ㅎ
단지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호사카 유지교수가 말한대로 신친일파 양성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면 일본 입장에서 이런 식의 기사들을 흘려 사회의 분열을 조장해 여론전에 활용했을지도 모르겠네? 라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제 추측일뿐이죠.
어쨌거나....
"한국인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눈 깜짝 안하고 거짓말을 한다" - 유교에 지배된 중국인과 한국인의 비극 中에서...
이미 그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악어와 악어새같은 상호작용은 충분히 잘 일어나고 있는 듯.
(혹시나 퍼가실 분이 계시면 걍 이미지까지 다 긁어가시면 됩니다. imgur라 외부로 이미지 링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