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때도 그랬다. 분명. 인간의 기억력은 2년 반을 넘기지 못했다. 그래서 정권출범시 노무현 정부의 개혁과 그 고유의 상징적 의미를 잊어버리고, 급격하게 여론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이명박근혜때의 참상을 피상적으로 느꼈던 사람들은, 현 정부의 집권 3년차 지지율이 콘크리트라던 박근혜때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구 기득권 정부가 아니었기에 최악의 언론 서포트를 받는 환경에 휩쓸려 이명박근혜가 얼마나 처참했는지를 정권출범 2년반만에 잊어버리고 일부 무너져 내리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 현상을 이미 경험하여 잘 아는 노무현때 20-30대였던 현 30-40대가 잘 버텨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