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교포사회에서도 나경원 아들에 관한 논란들이 많은데 다들 미국 대학에 자식을 보낸 경험들이 있기에 나경원 아들의 논문에 관해 많은 교포들이 직접 검증도 하고 의견들을 종합해본 결과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Cheating (부정)을 저질렀다는 결론에 이르렀기에 예일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의혹을 규명해달라는 진성서를 보냈습니다.
과학경시대회(NHSEE)에 제출한 논문에는 혼자 실험한 것으로 되어 있고 (경시대회 규정상), EMBC에 제출한 논문에는 제1저자이며 서울대학원생으로 허위 기재를 했습니다. (단순한 실수가 아님)
전통과 명예를 중요시하는 예일대에서 이 문제를 그냥 넘길 리는 없고 조만간 조사에 착수할 텐데,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퇴학은 물론이고 미국시민권자가 아닌 경우 추방까지도 가능한 케이스입니다 (아들이 미국 시민권자인지 아닌지는 나경원 스스로가 밝혔으면 합니다)
한편으로, 자식들 문제에 있어서 “국민정서상 특혜”라는 문제가 불거졌을 때, 조국은 “죄송하다”는 말로 국민들한테 수차례 사과했지만, 나경원 본인은 스스로 특혜를 인정하려고 하지도 않고 “유감스럽다”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판사까지 했다는 분이 “특혜”의 뜻도 제대로 모르는 것 같고, “유감”이라는 단어도 죄송하다는 말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17살짜리 어린애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립대학 실험실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혜가 아니고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습니다.
[자기 아들은 단순히 실험실만 빌렸는데, 대학교수와 대학원생과 삼성 지원이 저절로 따라왔다] ?? 길에서 끈을 주웠더니 소가 따라왔다는 소도둑놈의 변명에 불과합니다.
하버드를 졸업했다는 이모씨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국 딸과 나씨 아들을 거론하면서 조국 딸은 가짜고 나씨 아들은 진짜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나씨 아들도 조국 딸도 모두 우수한 학생임엔 틀림없지만 단순히 두 사람의 성적만 갖고 상대적 평가를 하는 건 잘못된 해석입니다. 미국엔 소위 명문고라는 곳이 수백개가 넘고 수학 성적이 좋다고 해서 최우등 학생은 아닙니다. 또한, (학교마다 약간씩 다릅니다만) 미국은 졸업식 때 최우등 학생이 졸업생 대표로 졸업사를 낭독하는 전통이 있는데 해당 년도 St. Paul’s School Commencement 를 확인해 본 결과 나경원 아들은 아니더군요.
미국에서 오래 살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본인은 미국에 유학 온 특목고 학생들을 직접 보았기에 그들이 얼마나 우수한 아이들인지 잘 알고 있고, 현재 이모씨와 같은 대학을 다니는 우리 아이도 특목고 출신 아이들의 실력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의 상징이 “VERITAS (진리)”입니다. VERITAS의 어원은 VERIFY(검증)에서 파생된 단어로 진리를 탐구하는 대학이란 뜻인데,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무조건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이모씨의 행태는 과연 그 대학 출신인지조차 의심을 갖게 만듭니다.
더군다나 나경원 아들이 미국 명문고를 최우등으로 졸업했기에 명문대 진학은 당연한 거라고 주장하는 건 한국식 사고방식입니다. 미국 대학은 한국처럼 한날 한시에 입시를 보는 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대학 입학이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학교 선생의 추천서, 과외활동, 본인이 쓴 소개서…등 많은 것을 토대로 합격을 결정하는데, 특히 미국 명문대에 Apply 한 대부분 학생들은 SAT나 AP점수가 만점도 수두룩하고 점수 차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상위권 아이들만의 리그를 별도로 치러야 합니다. 특히 과외활동에 대한 평가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우리 나경원님께서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꼼수를 부린 것으로 밖엔 생각이 안 드네요.
더군다나 정치인으로서 최소한 지켜야 할 금도라는 것이 있는데, 저들의 행태는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웬만하면 남의 아이들 문제만큼은 건드리고 싶지 않지만, 남의 소중한 자식을 인질로 삼아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저들의 행태를 보면서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정의인지 똑똑히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경원 스스로 이것이 특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멍청한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고,
알고도 모르는 척한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겁니다.
언론은 왜 이런 것에 대해서 팩트 체크를 안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토록 엄청난 기사를 쏟아내며 조국을 물어뜯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쉽게 해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법조 시장, 그리고 여기에 빨대를 꽂고 단물을 빨아먹는 사법권력 카르텔 (법조계—정치권—언론기관)이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관계로 얽혀 있는 한국 사회에서 사법개혁이란 칼날로 수 십년동안 이어져온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조국이야말로 자기네 밥그릇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위험인물이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반대하는 겁니다.
공수처 설치는 단순히 고위 공직자 감시나 처벌이 아니라 자본과 권력을 견제하고 고질적인 사법권력 카르텔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에 반드시 이번 정권에서 해내야 할 과제입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화제가 된 말이 있는데, 저 역시 똑같이 외치고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조국장관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개싸움은 국민이 하겠습니다.”